'10년 만에 PO 탈락' 감독은 "부상이 문제였다"라며 책임 회피... 분노한 밀워키 팬들

이규빈 기자 / 기사승인 : 2026-03-29 12:3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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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이번 시즌 밀워키의 플레이오프 가능성이 사라졌다.

밀워키 벅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2025-2026시즌 NBA 정규리그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경기에서 95-127로 패배했다.

무기력한 패배였다. 에이스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결장하며 싱거운 승부가 예상됐고, 그대로 경기가 흘러갔다. 빅터 웸반야마, 스테픈 캐슬, 디애런 팍스가 모두 출동한 샌안토니오는 경기 내내 밀워키를 압도하며 손쉬운 승리를 챙겼다.

이 패배로 밀워키는 남은 시즌 결과에 상관없이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됐다. 플레이오프의 마지막 희망인 플레이-인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는 순위인 10위 가능성이 끝났기 때문이다.

밀워키가 마지막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 시즌은 바로 2015-2016시즌이었다. 즉, 이번 탈락은 무려 10년 만에 일어난 사고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시즌이었다. 시즌 초반부터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하위권을 전전했고, 에이스 아데토쿤보의 고독한 싸움이 계속됐다. 그러다 아데토쿤보마저 시즌 중간에 장기 부상으로 쓰러졌고, 밀워키는 그대로 침몰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아데토쿤보가 복귀했으나, 이미 팀은 망가진 이후였다.

희망이 아예 없는 시즌은 아니었다. 그간 유망주의 무덤이라고 불렸던 밀워키는 이번 시즌 라이언 롤린스, 케빈 포터 주니어와 트레이드 마감 시한에 영입한 우스만 젱 등 모처럼 돋보이는 젊은 선수들이 등장했다. 


하지만 최악의 시즌이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무엇보다 닥 리버스 감독의 지도력이 아쉬웠다. 리버스 감독은 시즌 내내 이해할 수 없는 선수 기용과 로테이션으로 밀워키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리버스 감독은 이날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된 이후 기자회견에서 "분명 실망스러운 결과다. 하지만 내가 부임한 이후 주전 선수들이 모두 건강하게 뛴 적이 없었다. 우리는 스타라고 부를 선수가 한 명뿐이었으나, 다른 팀은 두세 명씩 보유하고 있었다. 따라서 우리는 선수들의 건강이 절실했으나,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 인터뷰로 가뜩이나 분노한 밀워키 팬들의 민심에 기름을 끼얹었다. 사실상 자신의 탓이 아닌 선수들과 구단 운영 탓으로 돌렸기 때문이다.

리버스 감독은 시즌 내내 실망스러웠으나, 신기할 정도로 경질설이 없었다. 과연 리버스 감독을 향한 밀워키 수뇌부의 인내심이 지속될 수 있을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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