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프리뷰] 허훈 일찍 쉬게 한 KT, 2차전에선 양희종·문성곤의 벽 넘을까

민준구 / 기사승인 : 2021-04-13 12:4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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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민준구 기자] KT는 1차전을 일찍 포기했다. 에이스 허훈을 4쿼터 중반부터 쉬게 하며 다음을 기약한 것. 그러나 KGC인삼공사는 3전 전승을 노리고 있다. KT가 KGC인삼공사에 반격하기 위해선 양희종과 문성곤으로 이어진 통곡의 벽을 넘어야 한다.

▶안양 KGC인삼공사(30승 24패, 3위) vs 부산 KT(26승 28패, 6위)
오후 7시 @안양실내체육관 / SPOTV G&H, SPOTV ON
-KT의 1차전 조기 항복, 2차전에는 다를 수 있을까
-양희종과 문성곤의 벽, 양홍석이 넘어야 한다
-김현민과 브랜든 브라운, 제러드 설린저 봉쇄 작전 2차전에도?


정규리그 맞대결 결과 : 3승 3패 동률
1R : KGC인삼공사 93-89 KT(2차 연장)​
2R : KT 82-79 KGC인삼공사
3R : KT 89-86 KGC인삼공사(1차 연장)
4R : KGC인삼공사 99-95 KT(1차 연장)
5R : KT 95-89 KGC인삼공사
6R : KGC인삼공사 97-93 KT(1차 연장)


6강 플레이오프 결과 : KGC인삼공사 1승
1차전 : KGC인삼공사 90-80 KT


KT는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 걸린 93.5%의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을 버렸다. 에이스 허훈을 승부처에 투입하지 않으며 일찍 항복을 선언한 것. 그들은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만약 안양에서 1승을 추가한 뒤 부산으로 내려간다면 승부를 뒤집을 수도 있다.

어쩌면 KT는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한 것일지도 모른다. 물론 티켓값을 구입, 현장에 온 팬들과 TV로 지켜본 팬들에게는 결코 좋지 못한 결정이었을 테지만 말이다. 그들은 2차전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명분과 실리를 모두 잃게 된다. 그야말로 배수의 진을 친 결정이었다.

KGC인삼공사는 결국 수비로 승리했다. 제러드 설린저가 막히며 전반 내내 고전했지만 후반부터 자물쇠 수비를 펼치며 KT를 꺾었다. 중심에는 양희종과 문성곤이 있었다.

양희종과 문성곤은 전 포지션을 수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지난 1차전에선 김영환, 양홍석을 상대로 우위를 보였다. 전반까지만 하더라도 밀리는 상황을 연출했지만 후반부터 완벽히 봉쇄했다.

전반에만 12득점을 기록한 김영환은 6득점에 그쳤다. 양홍석은 3점슛 2개를 추가했지만 페인트 존 내에서의 존재감이 없었다. 모두 양희종과 문성곤의 벽에 막힌 것이다.

KT는 이번 시즌 내내 외국선수에 의존하지 않는 팀이었다. 의존하고 싶어도 그럴 수 없었다. 허훈과 김영환, 양홍석으로 구성된 삼각편대의 파괴력으로 정규리그 6위를 지켜왔다. 결국 승리하기 위해선 이들이 활약해야 한다. 특히 KGC인삼공사의 진짜 수비를 넘기 위해선 포워드 라인의 분발이 절실하다.

KT가 1차전에서 보여준 한 가지의 희망은 바로 설린저 봉쇄였다. 물론 19득점 11리바운드를 허용했지만 위력은 줄였다. 김현민과 브랜든 브라운이 공격적인 수비를 펼치며 괴롭혔다. 결국 설린저 역시 림에서 멀어지면 그 효과가 줄어든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그러나 설린저가 2차전에서도 똑같을 것이란 보장이 없다. 실제로 설린저는 KT와의 두 차례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첫 경기에 고전했지만 두 번째 경기에 폭발했다. 같은 상대에게 두 번 당하지 않는 선수인 만큼 2차전에서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반면 KT는 설린저를 봉쇄해야만 반격을 노릴 수 있다.

KBL 역대 6강 플레이오프에서 2전 전승을 거둔 팀은 모두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즉 KGC인삼공사가 2차전을 잡아내면 100%의 4강 진출 확률을 거머쥔다는 것이다. 전성현이 자신했듯 KGC인삼공사가 3전 전승의 구부능선을 넘을 수 있을까. 아니면 KT가 반격할 수 있을까. 곧 KGC인삼공사와 KT의 2차 대전이 펼쳐진다.

#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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