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XO 큰형 곽희훈의 진심 "함께하는 농구 자체에 감사하다"

김지용 / 기사승인 : 2020-07-15 12:48:17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김지용 기자] “예전에는 승패에 굉장히 연연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에는 ‘함께하는 농구’ 자체에 감사해하게 된 것 같다.”

무더위와 폭우가 이어진 지난 주말 서울 문정동 가든파이브 중앙광장 특설코트에선 2020 KXO 3x3 서울투어 및 KXO리그 1라운드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11일과 12일 이틀간 열린 이번 대회에선 오랜 시간 3x3를 기다려 온 선수와 팬들의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여전히 평범한 일상이 불가능하지만, KXO는 방역과 안전에 중점을 두고 2020 KXO 3x3 서울투어 및 KXO리그 1라운드를 준비했다. 철저한 방역과 소독을 대회 기간 내내 진행한 KXO의 노력에 대회는 별 탈 없이 종료됐다.

이번 대회를 기다리긴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KXO의 맏형 격인 DSB 곽희훈은 올해 41세가 됐지만 여전한 농구 사랑으로 DSB를 이끌고 있다. 곽희훈은 4WIN의 이승준, 전태풍, 이동준과 함께 40대 선수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해 박래훈, 김훈, 남궁준수와 함께 DSB에서 활약한 곽희훈은 올해도 DSB를 이끌고 KXO리그에 나섰다. 막내였던 김훈이 원주 DB에 입단하며 전력 공백이 생겼지만 곽희훈은 후배들을 독려하며 KXO리그 1라운드에서 DSB를 공동 3위에 올려놨다.

  
모처럼의 출전에 누구보다 들뜬 모습으로 대회장을 찾은 곽희훈은 “올해 2, 3월부터 계속 경기가 있을 줄 알았는데 코로나19로 인해 7월이 돼서야 일정을 시작하게 됐다. 기다림이 길어질수록 하루라도 빨리 대회가 열렸으면 하는 소망이 커졌다. 그걸 옆에서 지켜보던 아내도 상황이 빨리 나아지길 절실하게 기도해줬다”며 그동안 얼마나 3x3를 기다렸는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곽희훈은 “지난해 DSB에 소속돼 정말 즐거운 1년을 보냈다. 후배들과 관계자들 덕분에 인생을 새롭게 사는 발판을 마련했다. 그만큼 3x3가 이제는 내 인생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삶의 원동력이 됐다. KXO리그가 재개된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설렜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아직 경기는 하지도 않았는데 대회 준비를 한다는 자체가 정말 즐거웠다. 후배들과 이번 1라운드를 준비하는 그 시간이 너무 행복했다. 예전에는 대회에 출전하면 승패에 굉장히 연연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에는 ‘함께하는 농구’ 자체에 감사해하게 된 것 같다. 이제 리그가 시작됐으니 올해도 후회가 없도록 열심히 할 생각이다”며 각오를 전했다.

예전에는 농구를 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나이가 들고, 코로나19 시대에 살면서 동료들과 함께 농구를 한다는 자체가 정말 감사하다는 곽희훈은 올 시즌 KXO리그에 4강권을 유지하는 게 목표라고 밝히며 "(김)훈이가 빠져서 전력 약화를 피할 순 없다. 훈이를 대체할 만한 선수를 찾기란 당분간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강창모, 주경식이 합류하며 높이를 강화했다. 그리고 (박)래훈이가 올해 3x3 2년 차이고, 야외에서 하는 농구에 적응했기 때문에 에이스로서 분명 제 몫을 해줄 것이라고 본다. 래훈이 어깨가 무겁겠지만 래훈이를 중심으로 올 시즌도 잘 헤쳐나가도록 하겠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점프볼DB(박상혁 기자) 

점프볼 / 김지용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지용 김지용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