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서호민 기자] '영원한 대장 늑대' 케빈 가넷이 친정팀 미네소타로 컴백을 추진하고 있다. 물론 선수가 아닌 구단주로서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글렌 테일러 구단주는 22일(이하 한국 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구단 프랜차이즈의 더 나은 미래와 발전을 위해 매각 절차를 밟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테일러 구단주는 구단 매입의 최소 가격을 12억 달러(약 1조 4,000억원)를 책정했다고 한다.
1994년 미네소타를 인수한 테일러 구단주는 25년이 넘는 기간 동안 팀을 이끌어왔다. 하지만 지난 2015년 플립 손더스 미네소타 사장이 타계한 이후 미네소타는 구단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최근 미국 전역에 코로나 바이러스 악재가 들이 닥치면서 구단들의 지갑 사정은 더욱 어려워졌다. 이 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다.
그런데 미네소타의 매각 소식이 보도된 후 팀의 레전드 가넷이 구단 지분을 매입할 의향이 있다고 밝혀 화제다.
가넷은 자신의 SNS에 "팀버울브스 조직에 대한 나의 애정은 익히 잘 알려져 있다. 아마 테일러 구단주와 나만큼 이 도시에 애정을 갖고 있는 이는 없을 것이다. 나는 다시 한번 그와 함께 구단의 일원으로서 꿈을 펼쳐나가길 기대한다"고 뜻을 전했다.

가넷은 오래 전부터 미네소타의 구단주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여기서 흥미로운 것은 가넷과 테일러 구단주의 최근 관계가 원만하지 못했다는 점.
손더스 전 사장이 사망한 뒤 가넷은 자신의 거취 문제를 두고 테일러 구단주와 극심한 갈등을 겪었고, 결국 지난 몇 년 동안 둘의 사이가 틀어지게 됐다. 이는 가넷의 영구결번 문제로까지 이어졌다. 그랬던 그가 이번 일을 계기로 미네소타 구단에 먼저 손을 내밀고 화해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한편 NBA에서 은퇴한 선수들 중에서는 매직 존슨(LA 다저스), 샤킬 오닐(새크라멘토 킹스), 그랜트 힐(애틀랜타 호크스) 등이 프로스포츠 구단 지분을 산 전례가 있다.
만약 가넷과 미네소타, 양 측의 협상이 합의점에 도달한다면 그동안 전례를 미루어 보아 가넷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매입 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_점프볼DB, 케빈 가넷 트위터 계정
점프볼 / 서호민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