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영환 객원기자] 크리스 맥컬러의 리투아니아 리그 방출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불성실한 태도는 물론 교통사고 의혹으로 물의를 빚으며 소속팀을 등 돌리게 했다.
리투아니아 농구 전문매체 ‘BASKETNEWS.LT’와 리타스 빌뉴스 공식 소셜 미디어를 종합하면, 맥컬러는 지난달 초 교통사고를 낸 후 도주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소식을 들은 구단 측도 서둘러 자체 조사를 벌이며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리타스는 같은 달 4일 구단 공식 SNS를 통해 “크리스 맥컬러가 교통사고를 내고 구단 내규를 어긴 것 같다.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그의 팀 훈련 참여를 제한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리투아니아에선 구단이 이미 맥컬러와의 계약을 종결하고 대체 선수를 물색 중이라는 보도가 흘러나왔다. 맥컬러의 방출을 바라는 농구 팬들의 반발도 온라인에서 쏟아졌다.
내부 조사가 끝난 뒤에야 맥컬러는 팀 합류와 경기 출전을 허락받았다. 맥컬러는 구단 내규를 어긴 점을 두고 깊이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다. 그는 복귀 후 “굉장히 긴 한 주를 보냈다.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진 데 대해 동료 선수들과 코치들에게 사과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 달여 만에 구단과 맥컬러는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리타스는 지난 13일 맥컬러와의 계약을 파기한다고 발표했다. 애초 계약은 내달 1일까지였으나 서로의 동의 아래 퇴단 절차를 밟았다. 구단은 “12월 초까지 함께하기로 했으나 일찍 계약을 종료하는 것이 선수와 구단 모두에게 가장 최선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불명예를 안으며 사실상 구단에서 퇴출된 맥컬러. 그는 평소 선수단 활동에서도 불성실한 태도를 보이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손대범 해설위원은 “리투아니아 현지 농구전문 기자와 해당 이슈로 대화를 나눴는데, 팀 훈련 및 구단의 원정 경기 이동 시 잦은 지각이 문제가 되곤 했다. 또한, 유럽 농구에 좀처럼 적응하지 못해 애를 먹었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맥컬러의 차기 행선지는 어디가 될까. 리투아니아 현지에 따르면 아시아 리그 복귀가 유력하며 이중 KBL도 선택지 중 하나로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투아니아 농구 전문기자 도나타스 우르보나스는 “맥컬러가 한국 리그에서 뛰는 것에 관심이 있다고 들었다”라고 전했다.
# 사진 출처_BASKETNEWS.LT
점프볼 / 이영환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