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난세에 등장한 LAC 케너드-맨 듀오, 애틀랜타의 9연승을 저지하다

신준수 / 기사승인 : 2021-03-23 13:24:5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신준수 인터넷기자] 클리퍼스가 애틀랜타의 연승 행진을 막아 세웠다.

LA 클리퍼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20-2021 NBA 정규리그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경기에서 119-1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폴 조지(8득점 7어시스트)도, 카와이 레너드(25득점 7리바운드)도 아니었다. 3쿼터 벤치에서 출격한 루크 케너드(20득점 7리바운드)와 테렌스 맨(21득점 10리바운드)이 대역전극의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반면 다 이긴 게임을 눈앞에서 놓친 애틀랜타는 트레이 영(28득점 8어시스트)과 존 콜린스(23득점 7리바운드)가 분전했음에도 팀의 역전패를 막진 못했다.

마커스 모리스의 3점으로 좋은 출발을 알린 클리퍼스는 2대2, 컷인 득점 등 다양한 루트로 애틀랜타의 수비를 공략했다. 레너드와 조지는 본인의 공격보다는 2대2를 통해 파생되는 어시스트 패스, 킥아웃 패스를 통해 공격을 풀어갔다.

이에 맞서는 애틀랜타는 턴오버로 경기를 시작했다. 초반부에는 영과 콜린스의 턴오버가 나오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벤치에서 출격한 다닐로 갈리날리와 보그단 보그다노비치의 활약에 힘입어 1쿼터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리드를 가져왔다.

쿼터 막판, 양 팀은 점수를 주고받으며 서로 리드를 가져오려고 애썼으나 1쿼터 종료 직전 루 윌리엄스의 날카로운 패스를 맨이 덩크로 마무리하며 스코어는 30-29. 클리퍼스가 1점 차로 앞서갔다.

윌리엄스와 맨이 만든 근소한 우세는 2쿼터 4분여 만에 다시 뒤집어졌다. 콜린스가 속공 상황에서 연속으로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내며 애틀랜타가 흐름을 가져왔다. 레너드가 고군분투하며 점수 차를 좁히려 했으나 좀처럼 들어가지 않은 클리퍼스의 3점슛(1/7) 때문에 간격은 점점 벌어지고 있었다. 2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13득점을 올린 영의 활약을 앞세워 전반 스코어는 63-48. 애틀랜타가 15점 차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많은 점수 차를 뒤진 클리퍼스는 좀처럼 터지지 않던 3점슛이 3쿼터부터 시동이 걸리며 추격에 나섰다. 상대의 3점슛 폭격에 애틀랜타가 가져온 대책은 인사이드였다. 콜린스의 적극적인 페인트 존 공략에 클리퍼스는 속수무책으로 당했고 오히려 두 팀 간의 간격을 더 벌리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클리퍼스의 반격은 의외의 시점에서 시작됐다.

20점차 내외에서 간격이 더 이상 좁혀지지 않자 클리퍼스는 레너드, 조지 등 주전 선수들을 모두 벤치로 불러들였다. 식스맨들로 구성된 라인업에서 케너드가 6분 29초동안 13점을 뽑아내는 폭발력을 보여주며 순식간에 점수 차는 한 자릿수로 줄어들었다. 맹렬한 추격이 이어진 3쿼터의 최종 스코어는 90-82. 승부의 행방은 묘연해진 채 경기는 마지막 쿼터로 향했다.

식스맨들의 활약은 4쿼터에도 이어졌다. 클리퍼스는 시작부터 케너드가 미드레인지 점프슛을 성공시키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고 패트릭 패터슨의 3점으로 4점 차까지 따라왔다. 한 자릿수 점수 차가 이어지자 조지와 레너드가 다시 출격하며 루즈했던 경기가 다시 팽팽해지기 시작했다.

레너드와 조지가 나왔지만, 여전히 클리퍼스의 주연은 케너드와 맨이었다. 던지는 족족 2점과 3점을 성공시키는 케너드와 적극적인 속공 참여로 꾸준하게 추격을 이끌던 맨의 활약은 애틀랜타를 당황시켰다.

경기 종료 3분 10초가 남은 시점, 맨이 코너에서 시도한 3점슛이 림을 가르며 110-108로 역전에 성공한 클리퍼스는 수비 성공 이후 모리스의 3점슛마저 들어가며 승기를 가져왔다. 애틀랜타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역전을 위해 노력했으나 레너드의 쐐기를 박는 연속 3점슛이 터지며 승부의 추가 급격하게 기울어졌다.

최종 스코어는 119-110. 케너드와 맨이 만들어낸 믿을 수 없는 역전극이었다.

#사진_AP/연합뉴스


점프볼/신준수 인터넷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신준수 신준수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