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위원 아닌 오리온의 전력분석원이 된 박상오 “평생 농구인으로 살고 싶다”

민준구 / 기사승인 : 2020-11-18 13:2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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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민준구 기자] “항상 입버릇처럼 말하는 게 있다. 나는 평생 농구인으로 살고 싶다.”

고양 오리온은 지난 17일, 현역에서 은퇴한 박상오를 전력분석원으로 영입했다.

박상오는 지난 2018-2019, 2019-2020시즌을 오리온과 함께했다. 현역 은퇴 이후 추일승 전 감독과 유튜브 활동, 그리고 해설위원으로서의 데뷔를 꿈꿨지만 끝내 농구인으로서 다시 현장에 돌아왔다.

박상오는 점프볼과의 통화에서 “구단 직원분들과 (강을준)감독님께서 좋은 기회를 마련해주셨다. 야인의 삶이 꽤 길어지고 있었는데 다행히 좋은 상황이 찾아온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이런 자리를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사실 박상오는 KBL 해설위원으로서의 데뷔를 준비하고 있었다. 빠르면 11월, 팬들에게 KBL의 목소리로서 찾아오려 했지만 상황이 마땅치 않았다.

“5개월 전에 성대 수술을 받았다. 스포티비에서도 여유를 가지고 기다려주려 했는데 생각보다 회복이 더뎠다. 이렇게 전화를 할 때는 괜찮은데 오디오를 통해 나가는 소리가 그리 좋게 들리지는 않더라. 준비를 많이 했는데 아무래도 문제가 있다 보니 조금씩 시기가 늦어졌다. 그런 상황에서 전력분석원 제의가 왔고 스포티비에서도 좋은 일이라며 감사히 보내줬다.” 박상오의 말이다.

농구 선수로서는 산전수전을 다 겪은 베테랑이었던 박상오. 하지만 전력분석원의 업무는 처음이다. 모든 것이 새로울 터. 그는 박상현 전력분석원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있었다.

박상오는 “(박)상현이가 많은 걸 알려주고 있다. 선수 시절에는 그저 전력분석원들이 주는 자료만 보고 경기에 나갔었다. 그래서 어떤 일을 하는지는 잘 몰랐던 것 같다. 지금은 단 한 경기를 위해 3~4경기를 살펴봐야 한다. 모든 것이 새롭고 어렵지만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라고 밝혔다.

박상오는 천상 농구인이다. 그는 매번 입버릇처럼 평생 농구인이 되고 싶다는 이야기를 전해왔다. 그의 뜻대로 이제는 오리온의 소속으로서 코트에 다시 나서게 된다. 어쩌면 새로운 길의 시작이 아닐까.

“많은 분들이 새로운 길을 가는 디딤돌을 놓아주셨다. 사실 은퇴 후에 추일승 감독님과 유튜브도 해봤고 해설위원 준비도 해봤지만 평생 농구인이라는 의지를 잊은 적은 없다. 이 길이 어떤 끝을 바라보고 갈지는 모르겠으나 시작한 만큼 최선을 다해보겠다.”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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