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시즌까지 안양 KGC인삼공사의 유니폼을 입었던 기승호가 2020년 자유계약시장(FA)에 나서서 울산 현대모비스로 이적했다. 보수 총액은 1억 9천만원(연봉 1억 6천만원, 인센티브 3천만원), 계약기간은 2년이다.
이적을 결정하며 기승호는 ‘도전’이라는 말을 꺼냈다. “어떻게 보면 LG에서 10년을 있었는데, KGC인삼공사로 이적했을 때도 도전이었다. 안양에서도 코칭스태프와 선수, 구단관계자들이 날 인정해주셔서 좋은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환경에 안주하지 않고, 더 깊게 농구를 배워보고 싶어 이적을 결정하게 됐다.” 기승호의 말이다.
그러면서 기승호는 그간 상대팀으로 현대모비스를 만나면서 ‘벽과 같았다’고 회상했다. 기승호는 “챔피언결정전에서도 뛰어 봤고, 플레이오프에서도 현대모비스를 만났는데, 벽에 부딪힌 느낌이었다. 강팀이었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는데, 연차가 있긴 하지만 유재학 감독님은 한국에서 최고의 감독이지 않나. 배우고 싶어서 도전했다”라고 말하며 현대모비스를 지켜본 소감을 전했다.
짧게나마 유재학 감독과 생활했던 인연이 있다. 최종 멤버에는 선발되지 못했지만 2014년 스페인 월드컵을 향한 예비 명단에 포함돼 함께 훈련을 같이 했던 것. 기승호는 “내가 농구를 시작했다보니 그 시기에 처음으로 성인대표팀에 뽑혔었는데, 정신없는 한 달을 보낸 것 같다. 강렬했던 인상이 남았던 한 달이었는데, 다시 유재학 감독님과 함께할 수 있어 기대된다”라며 새 출발에 대한 설렘을 전했다.
현대모비스는 2019-2020시즌, 전주 KCC와의 트레이드로 리빌딩에 대한 밑바닥을 다졌고, 이번 시즌에는 본격적으로 팀을 다시 만들어가는 과정을 거친다. FA 시장에서도 기승호 뿐만 아니라 빅맨 대어였던 장재석을 품었고, 김민구, 이현민 등 알짜 선수들도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기승호는 “내 거취에 대해 고민을 했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에 대한 영입을 알지 못했는데, 발표난 걸 보니 훌륭한 선수들이 많더라. 기대가 되고, 팀이 리빌딩 하는 과정이지만, 성적도 난다면 그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난 고참으로서 해야될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다하면서 팀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구심점을 잘 잡도록 하겠다”라고 말하며 다음 시즌 본인의 역할을 말하며 각오를 졌다.
끝으로 그간 자신을 향해 응원을 보내준 안양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는 것 또한 잊지 않았다.
“안양에서 팬분들과 모든 관계자분들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다시 한 번 감사 드린다고 말하고 싶다. 또 날 인정해주신 유재학 감독님과 현대모비스 관계자분들게 감사하며, 잘 적응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 사진_ 점프볼 DB(홍기웅 기자)
점프볼 / 강현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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