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용호 기자]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매끄러운 시즌 운영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모은다.
지난달 27일 WKBL은 6개 구단 사무국장회의를 소집해 2020-2021시즌 운영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이 중 핵심 안건은 단연 외국선수 제도의 폐지 여부. 이미 지난 2019-2020시즌 중에도 꾸준히 의견을 주고받았던 해당 내용에 대해 현재까지는 구체적인 폐지 방안도 나오고 있는 흐름이다.
이미 ‘시즌 조기 종료’라는 타격을 준 코로나19 사태뿐만 아니라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의 노사 협정에서 선수들에 대한 처우 개선이 이뤄지면서 WKBL은 외국선수 수급이 더욱 힘들어진 실정이다. 이에 WKBL에서는 2020-2021시즌에 한해 외국선수 없이 리그를 운영하는 방안을 이사회 안건으로 결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제도의 변화가 쉬운 일은 아니다. 이에 WKBL은 제도개선위원회를 만들어 변화에 심혈을 기울이기로 했다. WKBL 관계자는 “제도를 변경하는 데에 있어 다양한 분야, 계층의 이야기를 들어보기 위해 제도개선위원회를 만들었다. WKBL의 회원사들은 물론 언론인, 은퇴 선수, 타 프로 단체에서 해당 업무를 수행했던 관계자들을 포함해 다양한 의견을 모을 수 있도록 만든 자문 기관인 셈이다”라며 제도개선위원회를 소개했다.
WKBL은 과거에도 리그 인기 향상, 유소년 육성, 국가대표 국제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혁신위원회를 발족했던 바 있다. 이후 리그에 또 한 번 긍정적인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 제도개선위원회를 만들었고, 탄탄한 리그 운영을 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따라서 사무국장회의 뿐만 아니라 제도개선위원회를 걸친 의견들이 수렴되어 WKBL 이사회로 안건이 상정된다. 현재까지 WKBL은 5월 중으로 이사회 개최를 예정 중이다.
지난달 본지에서 ‘WKBL 외국선수 제도 폐지’에 대한 찬반 여부를 6개 구단 감독들에게 익명으로 조사한 결과, 2019-2020시즌 중 3대3으로 팽팽히 맞선 것과는 달리 4대2로 폐지 찬성에 의견이 조금 더 기울어진 상태다. 많은 이유들이 있지만, 한국여자농구의 발전에 있어 일시적으로나마 외국선수 없이 리그를 운영해보는 게 선수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많아지고 있는 셈.
최근 KBL의 몇몇 구단들은 외국선수 스카우트가 어려운 실정을 고려해 2019-2020시즌에 뛰었던 외국선수들과 재계약 가닥을 잡고 있다. 그보다 외국선수 수급이 더 어려운 WKBL로서는 하루 빨리 결단을 내려 구단들의 차기 시즌 준비가 매끄러워지도록 해야 할 터. 제도개선위원회를 발족한 WKBL이 많은 의견을 수렴해 어떤 결론을 내릴지 주목된다.
# 사진_ 점프볼 DB(문복주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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