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전지훈련 경험하는 김훈 “슛에 대한 고민, 생각을 비우려 한다”

김용호 / 기사승인 : 2020-07-23 13:5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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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사천/김용호 기자] 두 번째 시즌을 준비 중인 김훈(24, 193cm)이 자신에게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려 노력 중이다.


원주 DB는 지난 19일부터 경상남도 사천에서 전지훈련을 시작했다. DB는 지난 2017-2018시즌 이후 이상범 감독 체제 하에 처음으로 국내전지훈련을 떠나게 됐다. 오는 2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지훈련에서는 코트 훈련을 비롯해 모래사장 훈련, 로드 워크, 서킷 트레이닝 등 선수들의 몸 상태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수 있는 일정이 마련됐다.

매번 프로팀들이 전지훈련을 떠났을 때 주목할 만한 것 중 하나는 첫 비시즌을 맞이한 신인들이 어떻게 2년차를 준비하고 있느냐다. 특히, DB에서는 지난 시즌 신인상을 수상한 김훈이 있기에 비시즌 행보가 주목되기도 한다.

신인상을 받는 과정에서 김훈뿐만 아니라 지난해 신인들에게 전반적으로 아쉬움의 꼬리표가 붙었지만, 이를 떨쳐내기 위해 더욱 굵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사천에서 만난 김훈도 “첫 비시즌에, 첫 전지훈련을 소화 중인데 무엇보다 이번 일정을 통해 뭔가를 반드시 얻어가야겠다는 생각이다. 스스로 내 농구가 더 발전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며 숨찬 근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뭐든 처음이다 보니 엄청 긴장을 하긴 했었다. 훈련도 타이트한데, 형들이 워낙 많이 알려주고 이끌어줘서, 나도 형들만 믿고 힘들어도 부지런히 따라가는 중이다. 한 단계 성장을 위해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며 전지훈련의 느낌을 말했다.
 

 

김훈은 다가오는 2020-2021시즌에 팀 내 역할이 명확하다. 이상범 감독이 드래프트에서 김훈의 지명 이유로 꼽은 3점슛. 물론, DB가 기본적으로 추구하는 조직적인 수비가 밑바탕이 돼야하고, 그 다음에는 김훈의 장점으로 꼽히는 슛이 살아나야 그의 가치가 올라갈 수 있다. 더욱이 올해는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동포지션에서 경쟁할 정준원이 합류했고,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나카무라 타이치도 상황에 따라서는 김훈의 자리에서 경기를 소화할 수도 있다.


다만, 데뷔 시즌의 기록만 봤을 때는 그의 노력이 더욱 폭발해야 한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23경기를 소화했던 김훈은 3점슛 성공률이 26.9%에 그쳤다. 믿을 수 있는 한 방을 위해서는 더욱 날카로워져야 한다.

이에 김훈은 “동포지션에서 경쟁도 해야 하기 때문에 지난 시즌보다는 확실하게 발전해야 한다. 3점슛 성공률이 가장 큰 고민이긴 하다. 짧았지만 DB에서의 지난 시간을 돌아보니 생각이 너무 많았던 것 같다. 슛은 자신감 있게 쭉쭉 뻗어서 던져야 연습한대로 결과가 나오는 건데, 지금까지는 생각이 많아서 매번 슛폼도 흔들렸던 것 같다. 형들의 장점들을 흡수하면서 꺾어야 할 산들을 넘고 싶다”며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실제로 지난 22일 저녁에 진행됐던 DB의 라이브 방송에서 김태술은 김훈에게 “지금 우리 팀의 패턴이 훈이를 위해 만들어지고 있다. 훈아, 볼 받으면 그냥 던져”라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웃으며 농담조로 말하긴 했지만, 김훈도 선배의 한 마디에 진심이 섞여 있음을 느꼈다고 한다. 과연, 김훈이 확실히 스텝업에 성공하며 자신에게 붙은 물음표를 시원하게 떼어낼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 사진_ 김용호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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