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호중 인터넷기자] “마지막 2분 리포트를 봐야 알겠죠…”
테일러 젠킨스 멤피스 감독의 말에는 무게가 있었다. 멤피스 그리즐리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멤피스 페덱스 포럼에서 열린 2020-2021 NBA 정규리그 덴버 너겟츠와의 경기에서 102-103으로 패배했다.
마지막 심판 판정이 논쟁의 도마에 올랐던 경기였다.
102-103으로 지고 있던 멤피스. 경기 종료 직전 멤피스의 자 모란트는 골밑으로 돌파해 상대 니콜라 요키치와 충돌한다. 이 과정에서 베이스라인에 있던 심판은 손을 올리며 파울을 시그널하는 모션을 취했다. 페덱스 포럼에 있던 관중들은 파울이 선언된 줄 알고 환호했다.
하지만 심판의 시그널은 무마되었다. 모란트에게 자유투가 주어지지 않았고, 오히려 이후 상황에서 딜런 브룩스의 반칙이 선언되었다. 멤피스는 자유투 두 개를 내주며 경기를 허무하게 마쳤다.
멤피스 지역방송 캐스터는 “30년 중계를 하면서 이런 장면은 처음 본다. 모란트가 파울을 당했다고 심판이 수신호를 하고 이를 취소하는 것이 말이 되나?”라며 격분했다. 테일러 젠킨스 감독도 “NBA측에서 제공할 마지막 2분 리포트를 확인하겠다”라고 묵직하게 얘기한 상황.
NBA측의 대답은 무엇이었을까.
정심이었다는 것이 그들의 설명이었다. NBA는 마지막 2분 리포트를 통해서 “요키치가 모란트와의 충돌 과정에서 수직으로 점프했기에 파울을 불 상황이 아니었다”라며 “베이스라인에 있던 심판의 수신호는 요키치가 수직으로 떴다는 것을 알리기 위함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물론 이는 누가봐도 시기상 의아한 동작이었다. NBA측도 “불필요한 수신호(unnecessarily raises his arm)였다”고 해당 동작에 대해서 평가했다.
NBA측이 발표한 공식 문서에서도 ‘불필요한 수신호’였다고 공식 인정할 정도로 해당 동작은 의아함만을 남긴, 나와서는 안되는 동작이었다. 경기 막바지 1초를 두고 싸우는 상황에서 심판의 불필요한 수신호는 선수들의 시선을 끌어서 플레이에 영향을 주기에 충분했다. 노콜(No call)이었으면 어떤 수신호도 했으면 안 된다. 심판들의 보다 냉정한 수신호 및 판정이 필요한 시점 아니었을까.
참고로 NBA측은 이날 경기에서 종료 2분을 남겨두고 오심 두 개가 나왔다고 공식 인정했다. 멤피스 쪽에 하나, 덴버 쪽에 하나의 오심이 나왔다. 좋은 승부가 실수로 얼룩진 아쉬운 경기였다.
#사진_AP/연합뉴스
점프볼/ 김호중 인터넷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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