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백종훈, 한찬우 인터넷기자] 한 주간 가장 주목해야 할 NBA 경기를 미리보는 '느바뭐봐'는 이번 주 매치업 3개를 준비했다. 두 올스타 빅맨 니콜라 요키치와 칼 앤써니 타운스의 대결부터 상위권을 향한 동부 두 팀의 맞대결까지. NBA 팬들을 위해 매력적인 경기를 준비했다. (기록은 1월 26일 기준)

GAME 1. 샬럿 호네츠 12승 30패 vs 브루클린 네츠 14승 32패
1월 30일 목요일 오전 9시
장소: 스펙트럼 센터, 샬럿
▶ 매치 포인트
현재보단 미래를 바라본다
라멜로 볼의 조력자가 필요한 샬럿
탱킹 레이스에 발을 담근 브루클린
라멜로 볼, 브랜든 밀러, 마일스 브릿지스가 버티는 샬럿은 시즌 개막 전만 해도 많은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세 선수가 동시에 출격하는 경기는 드물었다. 설상가상으로 밀러가 손목 부상으로 인해 시즌 아웃 판정을 받으며 샬럿은 또다시 어려운 시즌을 맞게 됐다. 다만 최근 6경기에서 4승 2패를 챙겼기에 기세는 나쁘지 않다.
샬럿의 농구는 라멜로 볼의 손에서 시작한다. 볼은 올 시즌 28.9점 7.5 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3점슛 성공률이 33.4%로 데뷔 이래 가장 낮지만, 볼에게 쏠려 있는 공격 부담을 감안한다면 정상 참작이 가능하다. 특히 볼이 코트 위에 있을 때 샬럿의 오펜시브 레이팅(공격 효율성 지수)은 115.04다. 그러나 볼이 없을 때 샬럿의 오펜시브 레이팅은 103.54로 리그 최하위를 전전한다. 샬럿의 제일 큰 숙제는 공격에서 볼의 짐을 덜어주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브릿지스의 분전이 필요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3년 계약을 체결한 브릿지스는 18.3점 7.3리바운드를 올리고 있다. 야투 성공률은 43.8%, 3점슛 성공률은 31.9%다. 이는 지난 시즌보다 하락한 성적이다. 37분에 달하던 출전 시간이 31분으로 줄었기에 볼륨이 떨어진 것은 당연하나 효율이 떨어진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브릿지스의 부활이 그 어느 때보다 반가울 샬럿이다.
2023-2024 시즌 막판, 브루클린은 스페인 출신 조르디 페르난데스 감독을 선임해 도약을 노렸다. 그러나 그 도약의 시기가 지금은 아닌 것 같다. 현재 브루클린은 리빌딩을 선언한 상태이며, 이를 위한 여러 트레이드 루머가 나돌고 있다. 이미 지난 12월 30일, 도리안 핀리 스미스(이하 DFS)가 LA 레이커스로 이적했다.
DFS를 보내고 얻은 선수는 2018-2019 시즌 브루클린의 돌풍을 이끈 디안젤로 러셀. 브루클린에 돌아온 러셀은 다시 농구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다만, 러셀 합류 후 브루클린은 2승 12패에 그치고 있다. 이전까지의 브루클린의 성적은 12승 20패로 탱킹이라 단언하기엔 모호한 성적이었다. 그러자 브루클린은 DFS를 떠나보냈고, 러셀과 함께 본격적인 탱킹 레이스에 참전했다.
올 시즌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캠 토마스의 부상 이탈도 탱킹에 큰 영향을 미쳤다. 토마스와 함께 8승 11패를 기록했던 브루클린은 토마스가 없을 때 6승 21패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24.7점, 3점슛 성공률 37.5%로 공격을 이끌었던 토마스는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개점휴업 중이다.
동부 컨퍼런스는 아직 10승도 거두지 못한 최하위, 워싱턴 위저즈가 있다. 샬럿과 브루클린도 올 시즌 노선을 탱킹으로 전환했다. 탱킹 레이스 선두 주자인 워싱턴을 쫓을 팀은 어디일까.
GAME 2. 인디애나 페이서스 25승 20패 vs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23승 22패
1월 30일 목요일 오전 9시
장소: 게인브리지 필드하우스, 인디애나폴리스
▶ 매치 포인트
21년 전부터 이어진 라이벌리
불타는 인디애나의 공격력
무거워진 커닝햄의 어깨
인디애나는 2025년 들어 가장 훌륭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팀이다. 11경기에서 9승 2패를 챙긴 인디애나는 시즌 초반의 부진을 말끔히 씻었다. 부상자가 모두 로스터에 복귀했고, 잔부상을 앓고 있던 타이리스 할리버튼의 부활이 큰 힘이 됐다.
특히 할리버튼은 지난 26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경기에서 3점슛 6개 포함 28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할리버튼의 활약 속 인디애나는 샌안토니오를 136-98로 완파했다. 두 팀의 승패는 3쿼터에 결정났다. 그 3쿼터에서 할리버튼은 8개의 야투를 시도해 7개 성공시켰고, 3점슛은 4개를 던져 모두 림을 갈랐다. 3쿼터에만 18점을 올린 할리버튼은 4쿼터는 벤치에서 팀의 대승을 감상했다.
파리 올림픽과 등 부상 여파로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었던 할리버튼을 대신해 팀을 이끈 선수는 파스칼 시아캄이었다. 시아캄은 올 시즌 인디애나가 치른 45경기에 모두 출전해 20.2점 52.6%의 야투 성공률을 기록 중이다. 또한 시아캄은 지난 디트로이트와의 맞대결에서 26점으로 활약했던 만큼 해당 경기에서도 시아캄의 활약이 경기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디트로이트는 최근 5경기 2승 3패를 기록하며 기세가 한 풀 꺾였다. 특히 디트로이트는 지난 26일 열린 올랜도 매직과의 맞대결에서 113-121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해당 경기에서 케이드 커닝햄이 35점 11어시스트로 분전했다. 그러나 상대 에이스 포워드 듀오인 파울로 반케로(32점)와 프란츠 바그너(32점) 봉쇄에 어려움을 겪으며 경기를 내줬다.
다만 커닝햄의 활약은 여전하다. 8경기 연속 20점을 넘기고 있으며 어시스트도 10개를 넘긴 경기가 4경기다. 다만, 많은 실책을 한다는 점은 보완해야 한다. 특히 커닝햄은 20일 휴스턴 로케츠와의 경기에서 10개의 실책을 범했고, 22일 열린 애틀란타 호크스와의 경기에서도 10개의 실책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으로 10개의 실책을 기록한 커닝햄은 NBA 최초의 역사를 썼다.
그러나 커닝햄에게만 모든 귀책을 물을 수는 없다. 제이든 아이비의 부상 이탈 후, 커닝햄의 어깨가 너무나도 무거워졌기 때문. 디트로이트는 현재 아이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팀 하더웨이 주니어, 말릭 비즐리, 마커스 새서 등이 분전하고 있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세 선수 모두, 수비력이 떨어지는 선수들이기에 아이비의 빈자리를 완벽히 대체하지 못했다. 디트로이트가 탱킹의 늪에 벗어나 더 높은 곳으로 향하기 위해선 커닝햄의 부담을 덜어줄 자원이 필요하다.
두 팀의 맞대결이 눈길이 가는 이유는 또 있다. 17일 열렸던 맞대결에서, 아이재아 스튜어트와 마일스 터너가 신경전을 벌였기 때문. 단순한 신경전일 수 있지만, 두 팀의 역사에서 서로 간의 신경전은 좋은 기억이 아니다. 21년 전, 인디애나 소속이었던 메타 샌디포드아테스트(론 아테스트)와 디트로이트 홈 관중의 난투극이 있었기 때문. 이런 이유로, 많은 NBA 팬은 인디애나와 디트로이트의 만남에서 불꽃이 튀면 많은 관심을 둔다. 두 팀이 건전한 신경전(?) 수준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GAME 3. 뉴욕 닉스 30승 16패 vs 덴버 너게츠 28승 17패
1월 30일 목요일 오전 9시 30분
장소: 매디슨 스퀘어 가든, 뉴욕
▶ 매치 포인트
더 강해진 요키치, 이젠 3점슛까지
타운스와 브런슨, 동부의 올스타
지난 맞대결의 복수 혹은 굳히기?
덴버의 ‘컨트롤 타워’는 요키치다. 요키치는 지난 24일 새크라멘토 킹스전에서 또 하나의 대기록을 세웠다. 35점 22리바운드 17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 활약을 펼친 요키치는 윌트 체임벌린 이후 35점 20+리바운드 15+어시스트를 기록한 첫 선수가 됐다. 그의 활약으로 덴버는 새크라멘토를 132-123으로 잡으며 4연승을 달렸다.
요키치를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가는 덴버는 야투 성공률 1위(50.3%), 3점슛 성공률 리그 4위(38.4%) 안정적인 득점을 만들어낸다. 이렇듯 덴버 공격의 중추를 맡고 있는 요키치이지만, 올 시즌 그는 한 단계 더 성장했다. 눈에 띄는 건 3점슛 부문이다. 지난 시즌 3점슛 성공률이 35.9%(2.9개 시도, 1.1개 성공)이었으나, 올 시즌은 47.9%로 대폭 상승했다. ‘3점 슈터’ 루크 케너드(48.7%)에 이어 리그 전체 2위다. 요키치는 4.3개 시도 중 2.1개를 성공하며 3점 슈팅의 볼륨 자체도 늘었다. 로우 포스트, 하이포스트, 3점슛 라인 바깥까지 무자비한 폭격을 이어가는 요키치다.
이후 덴버의 연승 가도는 26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게 패배하며 기세가 꺾였지만, 최근 10경기 8승 2패를 거두고 있다. 어느덧 안정을 찾은 덴버다.
요키치는 올 시즌 20번의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통산 150개의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러셀 웨스트브룩의 역대 1위 기록(202개)과의 격차를 좁히고 있는 상황. 전인미답의 기록으로 보였던 웨스트브룩의 기록은 팀 동료에 의해 깨질 수 있다. ‘트리플더블 머신’ 둘이 이끄는 덴버는 뉴욕으로 향한다.
이에 맞서는 뉴욕 역시 스타 둘이 버티고 있다. 그 주인공은 이번 시즌 동부 컨퍼런스 올스타 선발 자리를 꿰찬 칼-앤서니 타운스와 제일런 브런슨이다. 뉴욕이 올스타 선발 두 명을 배출한 것은 1975년으로 거슬러 올라갈 정도다.
뉴욕도 최근 새크라멘토 킹스를 만났다. 26일 경기에서 OG 아누노비(33점), 조쉬 하트(20점 18리바운드 11어시스트) 등이 활약했다. 다만, 뉴욕은 선발진의 활약이 마냥 반갑지 않다. 이미 브릿지스, 아누노비는 현재까지 46경기에 모두 출전하고 있다. 올 시즌 리그 내 가장 많이 뛴 선수 1~3위가 브릿지스, 하트, 아누노비다. 뉴욕 선발진의 체력 부담이 우려되는 지점이다.
지난 맞대결(11월 26일)에서 뉴욕은 덴버 상대로 145-118 대승을 거뒀다. 해당 경기는 올 시즌 뉴욕의 최다 득점 경기였다. 아누노비가 40점을 득점하며 커리어하이를 기록했고, 칼-앤서니 타운스(30점 15리바운드), 제일런 브런슨(23점 17리바운드) 등 선발진이 골고루 터졌다.
그만큼 뉴욕의 선발진은 위력적이다. 이번 경기도 큰 이탈이 없을 예정이다. 덴버 역시 선발 5인방의 몸 상태가 좋다. 뜨거운 맞대결이 뉴욕 한복판, 매디슨 스퀘어가든에서 열린다.
#사진=AP/연합뉴스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