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FA] 삼성 김동욱, 2라운더 최초 14번째 시즌 맞이할까?

이재범 / 기사승인 : 2020-05-01 15:20:55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이재범 기자] KBL 자유계약 선수(FA) 시장이 문을 열었다. 여러 팀에서 영입 경쟁이 뜨거운 선수들에게 관심이 쏠리지만, 김동욱(삼성)은 조용하게 최초의 기록을 노린다. 김동욱이 이번에도 재계약을 한다면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에 지명된 선수가 최초로 14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기록을 세운다.

KBL은 이번 FA부터 선수들에게 많은 권한을 줬다. 원 소속 구단과 협상 기간을 없애고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해 보수(연봉+인센티브)와 상관없이 자신이 뛰고 싶은 구단과 계약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유병훈(LG)과 이대성(KCC), 장재석(오리온)이 중앙대 입학 동기끼리 다시 한 번 뭉쳐보자며 임동섭과 김현수가 속한 삼성과 계약해도 무방하다. 물론 한 팀이 소화할 수 있는 샐러리캡이 정해져 있어 몸값을 서로 양보해야 한다.

선수들이 말 그대로 자유롭게 팀을 선택해서 계약을 할 수 있는 FA 시장이다.

KBL이 지난달 27일 발표한 FA 최종 명단은 51명이지만, 양동근(현대모비스)과 전태풍(SK)이 일찌감치 은퇴를 선언했고, 박상오(오리온) 역시 은퇴 의사를 밝혔다.

남은 인원 48명 중 고참 선수들은 아무리 많은 자유가 주어진 FA라고 해도 그 자유를 제대로 누리기 힘들다. 고참 선수들에게 FA는 은퇴의 기로다. 지난 6년 동안 FA 중 계약을 맺은 선수 비중은 62.4%(174/279)다.

올해 고참 선수 FA 중 한 명이 김동욱이다. 양동근과 나이가 같음에도 2005~2006시즌 데뷔한 김동욱은 13시즌 동안 545경기에서 평균 25분 37초 출전해 4,397점 1,344리바운드 1,419어시스트 480스틸을 기록했다. 2019~2020시즌에는 41경기에서 21분 3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5.6점 2.2리바운드 2.6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35.0%(41/117)를 기록하며 윤활유 같은 역할을 맡았다.

삼성은 주전 포인트가드였던 천기범이 입대를 앞두고 있어 FA 시장에서 가드를 보강한다고 해도 김동욱에게 1~2시즌 정도 더 팀의 공격을 풀어주는 식스맨 역할을 맡길 수 있다.

보통 선수 생활을 오래해도 11시즌이나 12시즌에서 은퇴하는 경우가 많다. 13번째 시즌도 고비다. 딱 13시즌을 소화한 선수는 김병철, 문경은, 박상오, 박지현, 우지원, 이상민, 이현호, 황진원이다. 김동욱과 이현민(오리온)은 13시즌을 치른 현역 선수다.

지금까지 14시즌 이상 활약한 선수는 20시즌의 주희정을 비롯해 총 11명이다. 이들은 농구대잔치 세대이거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뽑힌 선수들이다.

◆ 14시즌 이상 활약한 선수
주희정(삼성) 20시즌
오용준(현대모비스) 17시즌(올해 FA)
김주성(DB) 16시즌
추승균(KCC) 15시즌
서장훈(KT) 15시즌
양동근(현대모비스) 14시즌
임재현(오리온) 14시즌
송영진(KT) 14시즌
박훈근(오리온스) 14시즌
이정석(현대모비스) 14시즌
이창수(LG) 14시즌

김동욱이 만약 삼성 또는 다른 구단과 계약을 맺는다면 14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12번째이자 2라운더 중에서 최초의 선수가 된다. 김동욱은 2005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4순위로 뽑혔다. 이현민도 14번째 시즌을 도전하는 선수이지만, 다른 선수들과 달리 상무 제대 후 시즌 막판 합류한 시즌이 포함되어 있다.

김동욱이 2라운더 최초로 14번째 시즌을 준비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_ 점프볼 DB(홍기웅, 백승철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재범 이재범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