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동현 인터넷기자] 르브론의 인터뷰대로 브레이크 이후 레이커스가 기어를 올리기 시작했다.
LA 레이커스는 16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0-2021 NBA 정규리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128-97로 승리했다. 올스타 브레이크 직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온 레이커스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질주했다.
팀의 기둥 르브론 제임스를 필두로 레이커스 팀원들 모두가 고른 활약으로 거둔 승리였다. 제임스는 61.5%의 야투 성공률로 22득점을 기록, 11어시스트와 10리바운드도 추가하며 팀을 이끌었다.
몬트레즐 해럴은 야투 14개 중 11개를 성공시키는 등 27득점을 기록하며 양과 효율을 모두 잡아냈다. 탈렌 홀튼-터커도 야투 성공률 70%으로 18득점을, 그리고 카일 쿠즈마도 63.6%의 야투 성공률로 17득점을 올렸다.
그간 야투 부진에 시달리던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의 부활도 반가웠다. 칼드웰-포프는 3점슛 4개 중 3개를 적중시키며 14득점을 올리는가 하면, 스틸 1개와 블락 1개도 더하며 공수에서 완전히 살아난 듯한 모습이었다.
브레이크 전 10경기 성적과 비교해보면, 최근 2경기 레이커스의 반등은 더욱 눈에 띈다.
레이커스는 브레이크 전 10경기서 3승 7패를 기록했는데, 평균 106.5득점(리그 27위), 야투성공률 46.7%(18위), 3점슛 성공률 31.7%(29위)을 기록했다. 오펜시브 레이팅은 108.3으로 리그 24위에 그쳤다. 하나 공격력은 크게 떨어졌음에도, 그에 비해 수비력은 많이 떨어지지 않았었다. 평균 실점은 109.3점으로 리그 9위를 기록했고, 디펜시브 레이팅 역시 110.6으로 리그 11위로 나름 준수한 수비력을 유지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브레이크 이후 레이커스는 우리가 알던 디펜딩 챔피언으로 완전히 돌아왔다. 오펜시브 레이팅을 114.2(리그 12위)로 끌어올렸다.
레이커스의 이런 공격력 향상의 키워드는 '3점슛'이었다. 레이커스는 2월 14경기에서 9승 5패를 거두긴 했지만, 3점슛 성공률에 관해서는 웃을 수 없었다. 29.6%(당시 리그 30위)라는 최악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기 때문. 슈터들이 약속한 듯이 모두 야투 부진에 빠졌다. 카일 쿠즈마 33.8%, 칼드웰-포프 32.1%, 웨슬리 매튜스 30.6%, 마키프 모리스 28.6%, 그리고 1월에 무려 42.9%를 기록했던 제임스마저 2월에는 27%를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2경기 3점슛 성공률 부문에서 모리스는 무려 57.1%, 쿠즈마는 54.5%, 칼드웰-포프 50%, 제임스 37.5%를 기록했다.
향상된 공격력 이외에도 놀라운 것은 기존에도 준수했던 수비력이 더욱 탄탄해졌다는 것이다. 2경기 평균 실점을 98.5(4위)로 억제한 레이커스는 해당 구간 디펜시브 레이팅 부문 무려 98(공동 2위)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이런 레이커스의 상승세는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바로 이후 일정의 난이도 때문이다. 이날 경기 이후 10경기만 살펴보면, 우선 백투백 일정은 단 한번만 잡혀있다.
상대팀들의 순위도 한몫한다. 피닉스 선즈,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밀워키 벅스 등 강팀과의 대전이 잡혀있긴 하지만, 바로 이어지는 경기는 없을 뿐더러,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올랜도 매직,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애틀랜타 호크스 등 하위권 팀들과의 경기가 많이 잡혀있다.
제임스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인터뷰에서 "나는 보통 전반기에는 1,2,3단 기어를, 후반기에는 4,5,6단 기어를, 플레이오프 때는 7단 기어를 넣는다. 후반기에 쉴 계획은 없으며, 내가 나가서 뛸 시간이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한 바 있다.
과연 그의 말대로 제임스와 레이커스는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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