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개인수상’ 정창영 “스텝업에는 나이가 중요치 않아”

김용호 / 기사승인 : 2021-04-08 15:44:14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김용호 기자] 정창영은 분명 업그레이드됐다.

전주 KCC 정창영은 지난 7일에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기량발전상을 수상했다. 2011-2012시즌 창원 LG에서 프로에 데뷔한 그는 이번 기량발전상 수상이 첫 개인상 수상이다. 이번 기량발전상 투표에서 정창영은 80표를 얻어 20표의 김낙현을 압도적으로 따돌렸다. 그만큼 기량 발전에 대한 인정을 받은 셈이다.

귀중한 상을 받은 정창영은 본지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뜻깊고 의미있는 상을 받아서 너무 기쁘다. 프로에 와서 처음 상을 탔는데, 사실 기량발전상이 나에게 맞는 상인가란 생각도 했었다. 보통 어린 선수들이 받는 상이지 않나. 내가 역대 기량발전상 수상자 중에는 최고령인 걸로 알고 있다”라며 환한 미소와 함께 수상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실력이 발전하고 선수가 한 단계 더 올라서는 데에 있어 나이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나도 그만큼 열심히 준비를 했다.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기량발전상을 받은 만큼 스스로 느낀 변화와 발전은 어디에 있었을까. 정창영은 “자신감이 많이 붙었고, 코트에서 여유가 생겼다. 그 전에는 뭔가 보여주려고 급하게 플레이를 했는데, 올 시즌엔 팀에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내가 서포트를 하자는 생각으로 임했다. 그래서 자신감과 여유가 생긴 것 같다”라며 스스로를 돌아봤다.

지난 2019년 첫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취득해 KCC에 새 둥지를 틀었던 정창영. 그는 “LG에서 좋지 못한 모습을 남기고 이적하면서 첫 시즌에는 자신감이 많이 없던 상태였다. 내가 뭔가 할 수 있을까란 생각이 많았다. 그러다 지난 시즌 중후반부터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내가 뛸 시간이 조금씩 생겼는데 그때 자신감을 좀 얻기 시작했다. 비록 시즌이 조기종료됐던 때이지만, 자신감을 얻은 상태로 시즌을 끝낸 덕분에 비시즌까지 도움이 됐다”라며 그간의 속내도 전했다.

5시즌 만에 KCC를 정규리그 1위로 이끈 전창진 감독도 정창영에 대해 “따로 주문할 게 없을 정도로 알아서 준비를 잘 하는 선수다. 올 시즌에 정창영이 없었다면 1위를 할 수 없었다”라며 극찬을 건넨다.

이에 정창영은 “선발보다는 벤치에서 출발할 때가 많았는데, 항상 내가 마크해야 할 선수에 대해 생각하고, 스스로 준비가 돼있어야 한다는 새악에 몸 관리에 집중을 했다. 슈팅 훈련도 빠짐없이 임했던 덕분에 자연스럽게 코트에 나설 준비가 됐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정규리그 레이스 동안 세운 공을 인정받은 정창영은 오는 21일 인천 전자랜드와 고양 오리온의 6강 플레이오프 승자와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끝으로 그는 “정규리그를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했고, 이제는 조 알렉산더까지 합류해 2주 동안 손발을 맞춰야 한다. 4강에 어느 팀이 올라올지 모르겠지만, 우리 팀이 우리 경기력을 보여줄 준비를 잘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다”라고 파이팅을 외치며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용호 김용호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