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 오리온 장재석이 28일 KBL 센터에서 열린 2020 자유계약선수(FA) 설명회에 참가했다. 올 시즌 원 소속구단 우선 협상이 폐지된 가운데 장재석은 오리온을 포함해 전 구단과 협상을 할 수 있다. 협상은 1일부터 15일까지다.
설명회 참석을 마친 장재석은 자신의 FA 자격에 대해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예전보다 선수가 선택할 폭이 넓어지지 않았나. 돈이 중요한 게 아니라 좋은 감독님 밑에서 내가 원하는 농구 스타일을 추구할 팀을 선택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2012-2013시즌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된 장재석은 다음 해 고양 오리온으로 트레이드 됐다. 2013-2014시즌 부상으로 23경기만을 출전해 FA 취득이 한 시즌 연기됐던 장재석은 지난 시즌 이승현과 함께 뛰며 오리온의 골밑을 지켰고, 42경기 평균 8득점 4.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덕분에 데뷔 이후 처음으로 수비5걸을 수상하며 본인의 진가를 확인하기도 했다. 그런 장재석의 2019-2020시즌 보수 총액은 1억 6천만원이었다. 연봉이 1억 3천이며, 인센티브가 3천만원이다.
장재석은 “아직 원소속구단과 협상을 하지도 않았다. 1일부터 시작하는데, 여러 이야기가 들려 조심스럽다. 가족과 잘 상의하고, 날 원하는 팀이 있으면 잘 이야기를 해보겠다”라고 FA 시작에 나가는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 FA 중 최대 빅맨으로 손꼽히는 가운데 장재석은 “그렇게 봐주시면 감사하다. 내 강점은 항상 열심히 해서 발전한다는 생각으로 임하는 것이 개인적으로 도움이 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스스로를 평가했다.
평소 절친한 사이를 자랑하는 전주 KCC 이대성과 함께 FA 자격을 얻은 가운데 장재석은 “같이 뛰고 싶긴 하다. 하지만 같이 뛸 확률은 10%미만이지 않을까 한다”라며 “연봉을 조금 덜 받더라도 함께 영입할 수 있는 구단이 있으면 동행을 하겠나”라는 질문에는 “대성이도 나도, 모두 결혼을 해서 그 부분은 어렵지 않을까 한다”라고 웃어보였다.
한편, FA 설명회가 진행 중인 동안 오리온의 신임 감독 발표가 난 가운데 8대 감독은 강을준 감독이 오리온을 이끌게 됐다. 이 부분에 대해 장재석은 “내가 고등학생 때 대학 팀과의 연습 경기에서 뵌 적이 있다. 당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는데, 나도 FA 설명회를 하면서 기사를 보고 알았다”라며 놀라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원소속구단은 신임 감독을 불러들이며 새로운 길을 걷게 됐고, 장재석에겐 선택의 자유가 주어졌다. 올해 시장에서 빅맨 최대어인 장재석은 어디로 향할까.
# 사진_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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