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농구협회는 13일 오후, 2020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본선에 출전할 12인 엔트리를 발표했다. 박혜진, 박지수, 김정은, 김한별 등 WKBL 특급 스타들은 물론 큰 성장폭을 자랑한 윤예빈, 신지현 등도 포함됐다.
전주원 여자농구 대표팀 감독은 신중했다. 현재 발탁할 수 있는 최선의 자원을 모으려고 노력했다. 이미선 코치와 오랜 상의 끝에 최종 12인 엔트리를 확정했고, 부상과 같은 변수에 대응하고자 7인 예비 엔트리를 추가 편성했다.
전주원 감독은 “이미선 코치와 정말 오랜 시간 상의했다. 도쿄올림픽까지 진출하는 과정에서 크게 활약한 이들은 물론 이번 시즌 좋은 성장세를 보인 어린 선수들까지 주목했다. 신구조화라고 해야 할까. 일단 주어진 환경 속에서 최선을 다하기 위해 꾸린 선수단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번 대표팀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앞선에 있다. 윤예빈과 신지현, 그리고 안혜지와 같이 젊고 좋은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 대거 포진했다.
전주원 감독은 “큰 성장세를 보인 선수들의 대표가 바로 윤예빈과 신지현이다. 박혜진과 함께 앞선에서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안혜지는 첫 국가대표가 올림픽이 됐다. 큰 영광일 것이다. 분위기를 바꿔야 하는 상황이 오면 적극 기용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사실 안혜지의 국가대표 발탁은 다소 놀라운 결정이었다. 기량적인 면에선 의심의 여지가 필요 없다. 다만 163cm의 단신이라는 것이 걸린다. 올림픽은 180cm 이상의 가드를 쉽게 볼 수 있는 무대다. 실제로 스페인, 캐나다, 세르비아는 모두 장신 가드를 보유하고 있는 팀. 그들을 상대로 과연 경쟁력을 보일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 부호가 있다.
전주원 감독은 “신장이 작은 건 사실이지만 보통 농구를 보면 반전이 필요할 때 단신 가드가 큰 역할을 해낸다. 또 안혜지는 장신 외국선수와의 호흡이 좋았던 선수다. 우리는 박지수가 있기 때문에 좋은 호흡을 보일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사실 이번 대표팀에서 아쉽게 탈락한 선수들도 있다. 바로 베테랑 강아정과 빅맨 김연희다. 전주원 감독은 경험과 신장을 가진 두 선수를 선발하고 싶어 했다. 그러나 강아정은 발목, 김연희는 무릎 십자인대 부상으로 인해 결국 최종 승선하지 못했다.
전주원 감독은 “강아정은 7월까지 발목 상태가 좋아지지 않을 것 같다고 하여 선발하지 못했다. 김연희는 현재 부상 중이다. 두 선수 모두 큰 쓰임새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몸 상태가 좋지 않다. 아쉬운 부분이다”라고 밝혔다.
이제 한 달 뒤, 12인 엔트리에 승선한 선수들은 오는 5월 10일 진천선수촌에 모일 예정이다. 그리고 다가올 도쿄올림픽에서의 성공을 위한 준비에 들어간다.
전주원 감독은 “설레고 또 떨린다. 우리는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긍정적으로만 볼 수 있는 현실은 아니지만 최선을 다해 목표한 바를 이루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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