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 DB는 17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KBL D-리그 1차 대회 서울 삼성과의 첫 경기에서 63-85로 패했다. 1쿼터에 20점차의 큰 열세에 처했던 DB는 남은 30분 동안은 삼성에게 팽팽하게 맞서며 격차에 큰 변화 없이 경기를 마쳤다.
이날 DB는 김주성 코치가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벤치를 이끌었다. 2017-2018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했던 그가 드디어 직접 선수들을 이끄는 역할에 나선 것. 그 첫 경기에서 대패를 안으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게 됐다.
경기를 마치고 만난 김주성 코치는 “벤치에 혼자 있는 게 처음이다보니 어색하기도 했고, 긴장도 했다. 1쿼터에 크게 뒤처지며 나도 선수들도 당황했는데, 다행인 건 그 뒤로는 삼성과 비슷하게 경기를 펼쳤다는 것이다. 다음 경기부터는 초반에 이런 모습을 보이지는 않을 거다”라며 D-리그 감독 데뷔 소감을 전했다.
지도자 커리어에 있어 성장의 발판이 될 수 있는 첫 벤치 리딩. 김주성 코치는 어떻게 이날 경기를 준비했을까. 그는 “1군 경기가 계속 있었기 때문에 많은 준비를 하지는 못했다. 오늘 D-리그에 뛰는 선수들을 데리고 패턴 한두 개만 새로 섞었는데, 연습 시간이 짧다보니 잘 이뤄지지는 않았다”라고 말했다.
DB는 현재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많아 1군 일정을 오롯이 소화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 그만큼 김주성 코치가 D-리그를 준비할 시간은 넉넉지 못했다. 이에 김주성 코치는 첫 경험인 만큼 그저 열심히 선수들을 살펴야 겠다는 생각이었다고.
특히, 그가 DB의 코치로 합류한 이후 전담하는 빅맨들의 플레이는 어땠을까. 서현석과 이윤수를 바라본 김주성 코치는 “경기 초반에 둘 다 얼어붙어서 쉬운 골밑슛을 많이 놓쳤다. 아쉽기는 한 부분인데, 다음 경기부터는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라며 선수들의 어깨를 다독였다.
올 시즌 D-리그를 소화하는 DB 선수들은 사실상 1군에서도 식스맨급 이상의 시간을 소화하며 타이트한 일정을 치러야 하는 상황. 끝으로 김주성 코치는 “내가 센터 출신이다보니 빅맨 선수들은 평소에도 함께 훈련을 한다. 그래서 오늘은 앞선 친구들을 더 많이 도와주려고 했던 것 같다. 최대한 편하게 경기를 뛸 수 있도록 주문을 하려고 했는데, 아직은 맞춰가야 할 부분들이 많다. 오늘 경기를 토대로 다시 연습해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시간을 만들도록 하겠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사진_ 문복주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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