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터로서의 가능성 키워가는 김미연 “지금 눈앞에 있는 고비 넘겠다”

강현지 / 기사승인 : 2020-07-03 16: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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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현지 기자] 김미연이 눈앞에 온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삼천포여고 출신의 김미연은 2017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12순위로 부천 하나원큐에 입단했다. 2017-2018시즌 정규리그 데뷔를 하긴 했지만, 단 2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후 한 시즌 동안은 정규리그가 아닌 퓨쳐스리그에서 슈터로서 실력을 쌓았고, 2019-2020시즌 정규리그에서 10경기에 나섰다. 출전 시간도 평균 6분 남짓. 조금씩 존재감을 보이기 시작한 것.

슛에서는 분명 강점이 있는 선수다. 이훈재 감독이 지난 시즌 출전 기회를 준 이유도 이 때문이다. 성공률은 25%(5/25)에 그쳤지만, 슛 타이밍, 성공률만 높인다면 세븐맨에 그치기보다는 강이슬과 외곽에서 지원사격을 해줄 수 있는 자원임에 분명하다.

경남 사천시에서 전지훈련을 마친 이훈재 감독은 김미연을 지켜보며 “보완해야 할 점이 있긴 하지만, 슈터로서 장점이 많은 친구”라고 김미연의 이야기를 꺼냈다. “슈터로서 배포도 있고, 들어가지 않았어도 머뭇거림이 없다. 슈터로서 좋은 장점이다. 기복만 줄인다면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스스로도 경기를 뛸 수 있다는 고지가 보이니까 좀 더 열심히 하는 것 같다. 식스맨, 세븐맨으로 출전하려면 더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로 미연이처럼 희망을 봤으면 좋겠다. 열심히 하고, 또 경쟁력을 보인다면 누구든 코트에 나설 수 있지 않나”라고 김미연의 어깨를 다독였다.

스스로도 ‘기회’가 눈앞에 왔다는 것을 깨달은 김미연은 체력을 끌어올려 팀 훈련에 한창이다. “지난 시즌에는 발목 수술을 해서 재활조에 있었다. 오랜만에 스피드를 끌어올리는 훈련을 하고 있는데, 정말 힘들다(웃음). 그래도 팀 분위기가 좋아 잘 이겨내고 있다”라고 비시즌 근황을 전한 김미연은 이훈재 감독의 말에 끄덕이며 올 시즌에는 반드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힘줘 말했다.

“감독님의 말씀처럼 기복을 줄여야 한다. 또 수비가 부족하긴 한데, 올 시즌 감독님이 강조하시는 부분이 리바운드다. 궂은일과 리바운드에서도 좀 더 보탬이 되고 싶다. 이번 시즌 내가 해결해야 할 큰 숙제가 아닌가 싶다. 내 앞에 고비가 있는데, 이 고비가 나도 어떤 것인 줄 안다. 한 단계 올라선다면 가능성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김미연의 말이다.

“좀 더 눈에 띄고, 팀에 필요한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시즌 각오까지 전한 가운데 김미연은 마침내 꽃을 피울 수 있을까. 외국선수가 없어 국내선수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기회가 돌아갈 2020-2021시즌에 김미연이 하나원큐에서 또 한 명의 슈터가 되어준다면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털고 사상 첫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을 수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 사진_ WKBL 제공

점프볼 / 강현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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