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계연맹전] 생애 첫 트리플더블 홍대부고 안성우 “공격형 가드가 나랑 잘 어울려”

임종호 / 기사승인 : 2021-04-05 16: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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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해남/임종호 기자] 홍대부고가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안성우(185cm, G,F)를 앞세워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디펜딩 챔피언 홍대부고는 5일 전남 해남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제58회 춘계 전국남녀중고농구 연맹전 남고부 예선전에서 인헌고를 106-84로 제압했다. 초반부터 인헌고를 거세게 몰아붙인 홍대부고는 안성우를 비롯해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대회 첫 승을 장식했다.

이날 경기서 안성우가 단연 돋보였다. 안성우는 36분 동안 코트를 누비며 28점 11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안성우는 자신의 득점뿐만 아니라 볼 핸들러로서도 존재감을 뽐내며 팀 득점에 많은 지분을 차지했다.

경기 후 만난 안성우는 “재작년에 우승했던 장소여서 경기장 적응은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 그래서 잘할 거라고 생각했다. (이)건희, (지)승현, (이)한결이가 잘해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라며 승리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초반부터 경쾌한 움직임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홍대부고는 큰 위기 없이 여유 있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초반부터 쉽게 경기를 풀어간 요인을 묻자 안성우는 “뒷선인 (지)승현이와 (이)건희가 리바운드를 잘 잡아줬고, (이)진성이와 (이)한결이가 잘 달려주면서 속공 찬스가 많이 났던 것이 초반부터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던 이유다”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팀 득점에 관여한 안성우는 생애 첫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이번 대회 2호 기록이자 남고부 첫 트리플더블의 주인공이 되었다.

“전반전 끝나고 (트리플더블에) 어시스트가 약간 부족하다는 걸 알고 있었다. 선수 생활하면서 한 번쯤은 해보고 싶었다. 처음 트리플더블을 해봤는데, 다음에는 접전 승부에서 트리플더블을 해보고 싶다.” 안성우의 말이다.

안성우의 아버지는 안덕수 전 KB스타즈 감독. 트리플더블 소식을 아버지에게 전하면 무슨 얘기를 해주실 것 같냐는 질문에 그는 “잘했다고 해주실 것 같다. 하지만, 오늘 실책이 많아서 안 된 점에 대한 얘기를 더 많이 해주실 것 같다”라고 답했다.

안성우는 가드와 포워드를 넘나들며 종횡무진 코트를 누볐다. 어느 한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플레이를 펼친 안성우는 공격형 가드가 자신의 스타일과 가장 잘 어울린다고.

“오늘은 드리블러로 나선 적도 많았다. 정통 1번(포인트가드)보다는 공격형 가드가 내 스타일가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중학교 때부터 공격은 많이 해와서 익숙한데, 아직 패스 능력은 많이 부족하다. 이정현 선수처럼 경기 조율과 시야를 더 넓혀야 공격형 가드로 완성도를 높일 수 있을 것 같다.”

최근 몇 년간 홍대부고는 남고부 강자로 군림했다. 그러나 올 시즌 선수층이 전보다 얇아졌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하지만, 안성우는 이러한 평가를 이번 대회서 뒤집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현재 우리 팀 선수층이 예전보다 얇다는 얘기가 많은데, 그렇지 않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예전만큼은 아니더라도 선수층이 얇다는 평가를 뒤집어보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결선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홍대부고는 6일 광신방송예술고를 상대한다.

 

#사진_한필상 기자

 

점프볼 / 임종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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