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청의 최정민은 25일 인천 서구 하나글로벌캠퍼스내 체육관에서 2020 하나원큐 3x3 트리플잼 2차 대회에서 자신의 친정 팀과 재회했다. 용인 삼성생명 소속으로 지난 시즌까지 몸 담았던 그에게 있어 매우 특별한 날이었다.
최정민은 2017-2018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3라운드 5순위로 삼성생명에 지명된 바 있다. 용인대 출신으로 대학무대에서 활약한 그는 당당히 프로무대에 서며 꽃길을 걸을 것만 같았다.
그러나 프로의 벽은 높았다. 대학무대에선 당해낼 자가 없었지만 포지션 대비 강점이 두드러지지 못한 그에게 있어 적응은 어려운 일처럼 느껴졌다. 결국 2019-2020시즌을 끝으로 무적 신세가 된 최정민은 대구시청으로 이적하며 새 인생을 살고 있었다.
최정민은 “긴장을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래도 반드시 이기고 싶었다. 아쉽게도 좋은 결과가 이어지지는 못했지만 재밌게 농구한 것 같다”라고 재회 소감을 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운동 환경은 좋지 않지만 최정민의 농구 인생은 여전히 치열하다. 올댓바스켓에서 제공한 체육관에서 비시즌 훈련 중인 그는 3x3 트리플잼, 박신자컵 등을 통해 자신의 기량을 재증명할 예정이다.
“전국체전이 1년 뒤로 밀리면서 실업 팀 경기가 많이 줄었다. 그래도 3x3 트리플잼은 물론 박신자컵 등 나를 보여줄 수 있는 무대가 있어 다행이다. 아직 프로에 대한 꿈을 지우지 못했다. 다시 올라서기 위해서는 증명의 기회가 필요하다. 그래서 전보다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 최정민의 말이다.
어린 나이에 맞이한 좌절은 쉽게 씻어내지 못할 상처였다. 그러나 최정민은 포기하지 않았다. 재도전의 길은 멀고도 험하지만 당당히 걷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최정민은 “강영숙 코치님께서 많은 조언을 해주신다. 또 도와주신다는 말씀도 하셨다. (정)선화 언니부터 (이)소정이까지 프로 출신 선수들이 많다. 분위기도 좋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생각도 정리할 수 있다. 쉽지 않겠지만 내 실력을 증명해 프로에 다시 가고 싶다. 아직 부족하지만 열심히 한다면 누군가가 지켜봐주지 않을까”라며 희망을 드러냈다.
어쩌면 새로운 삶을 선택할 수 있었던 순간, 최정민이 농구를 손에서 놓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농구는 내게 있어 행복이다. 아직 젊은 만큼 그만두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코트 위에서 땀을 흘리고 상대와 경쟁하는 것에 행복을 느낀다. 이 좋은 걸 지금 그만두고 싶지는 않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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