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두의 투데이 매치업] 정관장 vs 소노 : 스몰 라인업에 맞선 포(Four) 가드

안양/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2 16:2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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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조영두 기자] 정관장이 포 가드를 앞세워 소노를 제압했다. 

안양 정관장은 2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고양 소노와의 맞대결에서 78-75로 승리했다.

소노는 직전 경기였던 1일 창원 LG전에서 케빈 켐바오를 4번(파워포워드)으로 기용하는 스몰 라인업을 선보였다. 켐바오는 칼 타마요를 훌륭하게 제어하며 빅맨 수비에도 문제가 없다는 걸 보여줬다. 소노는 74-64로 승리하며 연패에서 벗어났다.

소노 손창환 감독은 정관장을 상대로도 스몰 라인업을 예고했다. 경기 전 그는 “오늘(2일)도 켐바오가 4번으로 나선다. 공격에서는 스피드의 우위를 점할 수 있고, 수비에서는 상대 빅맨을 막는데 문제가 없다고 본다. 부족한 부분은 다른 선수들이 도와주면 된다”고 이야기했다.

소노가 스몰 라인업을 내세웠지만 정관장은 김종규를 선발 출전시켰다. 그러나 김종규가 켐바오의 스피드를 따라가기에는 무리가 있었고, 경기 시작 2분 16초 만에 한승희를 투입했다. 한승희에게 기대감을 걸었으나 1쿼터에만 3개의 파울을 범하며 벤치로 물러났다. 정관장은 네이던 나이트와 이정현을 앞세운 소노의 공격을 제어하지 못했고, 1쿼터를 15-21로 끌려갔다.

그러자 정관장 역시 2쿼터 스몰 라인업을 내세웠다. 박지훈-김영현-렌즈 아반도-박정웅-브라이스 워싱턴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이었다. 가드 박정웅에게 켐바오 수비라는 중책을 맡겼다. 쓰리 가드를 넘어 포 가드를 선보였다.

신장은 낮아졌지만 정관장의 수비는 더 견고해졌다. 강력한 압박 수비와 적극적인 스틸로 소노의 턴오버를 잇달아 유발했다. 박정웅은 켐바오 수비를 훌륭하게 해냈다. 3쿼터 무려 34점을 넣는 동안 단 15점만 내주며 49-36으로 역전에 성공한 채 하프타임을 맞이했다.

후반 들어 소노의 반격에 고전하던 정관장은 4쿼터 다시 포 가드를 꺼내들었다. 박지훈-변준형-김영현-아반도-조니 오브라이언트의 라인업이었다. 아반도와 변준형이 번갈아가면서 켐바오를 막아냈다. 켐바오의 득점이 뒤늦게 살아나며 추격을 허용했으나 변준형이 승부처에서 공격을 책임지며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정관장 유도훈 감독은 “한승희가 켐바오 수비를 힘들어하면 박정웅의 발이 빠르기 때문에 맡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사실 포 가드라기보다 수비수가 2명이 들어간 거다. 덕분에 매치업이 잘 된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포 가드를 내세워 소노를 꺾은 정관장. 파죽의 5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전적 8승 2패가 되며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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