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주간 MVP] ‘플래시썬 모드’ SK 김선형&‘브라운 효과’ 브랜든 브라운

장도연, 조태희 / 기사승인 : 2020-11-16 16:2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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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장도연, 조태희 인터넷기자] 11월 둘째 주에는 상위권 팀들의 순위 싸움이 치열했다. 전주 KCC가 시즌 첫 5연승을 거두며 단독 선두에 올라섰고 그 뒤로 인천 전자랜드와 서울 SK가 줄지어 있다. ‘부상병동’ DB의 11연패도 막을 내렸고 부산 KT는 7연패 이후 3연승을 달리면서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이번 주간 MVP는 SK의 김선형과 KT의 브랜든 브라운이 선정되었다. SK 공수의 핵인 김선형과 KT를 연패에서 구출한 브라운의 한 주 활약을 돌아보자.

투표는 점프볼 편집부 및 인터넷기자 22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어 주간 MVP(국내선수, 외국선수 각 1명)을 선정했다. (대상 경기: 11월 9일~11월 15일, 기록: 11월 16일 오전 기준)

국내 선수 MVP
11표 SK 김선형(32,187cm)

팀순위: 3위 9승 5패
주간기록: 2경기(1승 1패)/23.5득점 3.5리바운드 3.5어시스트
#NO.1가드 #플래시썬 #플로터슛 #빠름_빠름_빠름

“이번 시즌 몸 상태가 기대된다. 덩크를 할 때가 됐다는 신호를 보내는 거 같다.”
(지난 6월 진행한 점프볼 강현지 기자와 인터뷰에서)

SK가 주장 김선형의 활약에 힘입어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김선형은 ‘KBL 현역 최고 가드’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이번 시즌 평균 17.3득점(국내 1위) 3.6리바운드 4.5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김선형은 손등,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한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이번 시즌에 ‘플래시썬’ 모드를 가동하며 털어내고 있다.

김선형은 13일 울산 현대모비스전(94-87)에서 29득점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1쿼터부터 김선형은 플로터슛, 리버스 레이업슛, 3점슛으로 10득점을 기록했다. SK는 이날 경기 전반전과 3쿼터에서 단 한 번도 리드와 동점을 만들지 못한 채 끌려갔고 4쿼터에서 접전을 만들어냈다. 동점과 역전이 오가는 4쿼터에서 김선형은 13득점을 몰아치며 역전승을 주도했다. 이날 김선형은 3점슛 시도 4개 중 3개를 성공하며 좋은 슛 컨디션을 자랑했다.

15일 DB와 원정경기(73-82)에서 18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했다. 팀은 패했지만 김선형은 1800어시스트(19호)와 600스틸(17호)을 동시에 달성하며 기록을 써 내려갔다. 이날 경기에서 김선형은 원맨 속공 후 유로스텝 플레이로 상대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득점 이외에도 빠른 패스와 넓은 시야로 팀의 공격력을 끌어올렸다.

SK에서는 문경은 감독이 강조하는 ‘희조스(희생, 조직력, 스피드)’ 중 속공이 빛을 발휘하고 있다. SK는 속공의 선봉장인 김선형을 앞세워 12.1득점으로 속공 득점 1위에 올라있다.

프로 10년 차 김선형의 전성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 김선형은 특유의 스피드와 드리블, 플로터슛으로 자신만의 독보적인 색깔을 만들어내고 있다. 시즌이 거듭될수록 더 발전하는 김선형의 한계는 어디까지일지 주목해보자.

★점프볼 인터넷기자들의 한 줄 코멘트
-나혜원 인터넷기자 “김선형의 스피드는 그 누구도 못잡아! 역시는 역시!”
-임종호 인터넷기자 “완전치 않은 전력에도 SK가 굳건한 이유”
-조영두 인터넷기자 “이번 시즌 자신있다던 그의 말은 거짓말이 아니었다”

그 외 KCC 송교창(5표), KT 김영환(4표), KT 양홍석(2표)

외국 선수 MVP
17표 KT 브랜든 브라운(35,193.8cm)

팀순위: 공동 7위 6승 9패
주간기록: 3경기(3승)/18.3득점 13.7리바운드 4.7어시스트
#브라운_효과 #KT_3연승 #어시스트왕 #다재다능

"브랜든 브라운을 영입한 이유는 좀 더 공격적인 농구를 하기 위한 선택이다"
(KT 서동철 감독 8일 서울 SK와의 경기 전 인터뷰)

존 이그부누의 무릎부상, 마커스 데릭슨의 장기화 되고 있는 부상 이탈 등 여러 가지 불상사가 KT를 덮쳤다. 설상가상으로 에이스 허훈의 기복까지 겹치면서 팀은 7연패의 나락에 빠지기도 했다. 이때 KT는 칼을 빼들었다. KT는 존 이그부누 대신 브랜든 브라운을 영입했다. 이미 리그에 쟁쟁한 외국 선수들이 많아 힘들 것이라는 평가가 있었지만 브라운은 이미 3시즌이나 KBL에서 뛴 경험이 있는 검증된 선수다. 거기에 최근 바레인 리그에서 우승까지 차지하며 흐름이 좋다.

확실히 브라운이 합류한 KT는 달랐다. 비록 브라운이 출전한 첫 2경기에서 패배하였지만 각각 23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10득점 8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아직 팀에 녹아들지 못한 상황에서도 제 몫을 해줬다. '브라운 효과'의 가장 가시적인 부분은 어시스트다. 브라운이 합류하기 전 KT의 어시스트는 평균 15.7개로 리그 7위였다. 하지만 브라운과 함께한 이후 KT는 어시스트 16.9개로 리그 5위까지 올라갔다. 덤으로 턴오버 개수는 12.8개에서 11.7개로 줄었다. 공의 흐름이 원활하게 돌아감과 동시에 효율이 올라갔음을 알 수 있다.

브라운은 16일 기준으로 평균 득점과 어시스트 부문에서 5위(득점 5위, 어시스트 2위)안에 든다. 특히 어시스트 순위에서 상위 26등까지 외국 선수는 브라운이 유일하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출전한 경기수가 적지만 득점뿐만 아니라 동료들의 기회를 살려주는 능력도 탁월한 브라운의 다재다능함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브라운의 다재다능함은 수비에서도 빛이 난다. 7연패 사슬을 끊어냈던 12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홈경기에서 브라운은 18득점 20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본인보다 신장이 큰 상대팀 외국 선수 얼 클락(205cm)과 라타비우스 윌리엄스(200cm)의 장신 숲을 뚫고 이날 기록한 득점보다 많은 20리바운드를 거둬내며 양 팀 선수들 중에서 가장 많은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14일 창원 LG와의 경기에서도 브라운의 패싱 센스는 빛이 났다. 20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홈 2연승을 챙겼다. 브라운의 어시스트 기록은 상대팀에서 가장 많은 어시스트를 기록한 김시래와 같은 수치였다. 경기에서 2쿼터 종료 4분 8초 전 본인에게 스크린을 거는 척 골밑으로 들어가는 양홍석의 움직임을 순간적으로 포착해 패스를 건네는 모습은 이날 경기 하이라이트였다.

기세를 탄 KT는 서울 삼성도 홈에서 잡아내며 시즌 첫 3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그 중심에도 역시 브라운이 있었다. KT는 36-39로 리바운드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제공권을 내어줬다. 하지만 어시스트에서 20-11로 크게 앞서며 유기적인 팀플레이로 삼성을 잡아냈다. 이날 브라운은 17득점 14리바운드와 5개의 어시스트를 뿌렸는데 이는 삼성 선수 중 김광철이 3개로 최다 어시스트인 것을 감안하면 그의 위력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홈 3연전에서 3연승을 내달린 KT. 그 중심에 브랜든 브라운이 있다. 과연 브라운 효과는 계속 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점프볼 인터넷기자들의 한 줄 코멘트
-임종호 인터넷기자 “KT에 굴러들어온 복덩이, 내친김에 1옵션 외인으로?”
-조영두 인터넷기자 “KBL에 최적화 된 외국선수,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란 이런 것”
-최설 인터넷기자 “지난 주 주인공은 단연 브라운, 그게 부러운 다수의 팀들”

그 외 현대모비스 숀 롱(3표), SK 자밀 워니(2표)

2020-2021시즌 JB주간 MVP
WEEK 1: 이대헌(전자랜드), 디드릭 로슨(오리온)
WEEK 2: 허훈(KT), 에릭 탐슨(전자랜드)
WEEK 3: 김낙현(전자랜드), 아이제아 힉스(삼성)
WEEK 4: 김선형(SK), 브랜든 브라운(KT)

#사진_점프볼DB

 

점프볼 / 서호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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