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 승부처 장악’ DB, 난적 SK 꺾으며 길고 길었던 11연패 탈출

김용호 / 기사승인 : 2020-11-15 16:3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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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DB가 살아난 뒷심으로 마침내 연패를 끊었다.

원주 DB는 1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홈경기에서 82-73으로 승리했다. 11연패라는 깊은 늪에 빠져있던 DB는 마침내 안방에서 그 사슬을 끊어내며 웃을 수 있었다. 반면, SK는 연승이 '2'에서 빠르게 끊겼다.

 

이날 저스틴 녹스(16득점 7리바운드 1스틸 1블록), 허웅(17득점 4어시스트 1스틸), 두경민(13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주축의 몫을 다한 가운데, 4쿼터 승부처에서는 김훈(9득점 3리바운드 1블록)이 날아올랐다. SK는 김선형(18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 자밀 워니(14득점 9리바운드) 등이 분전했지만, DB에게 3점슛만 13개를 내주며 무너졌다.

첫 리드는 DB의 몫이었다. 두경민이 홀로 5점을 책임지면서 분위기를 잡은 것. 하나, SK도 약 3분을 침묵한 이후 김선형이 연속 6득점으로 날아오르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1쿼터는 팽팽했다. 녹스와 워니도 인사이드에서 치열하게 맞서며 접전을 유지했다. 그나마, 1쿼터 막판 허웅의 3점슛이 터진 DB가 단 한 점(15-14)을 앞서나갔다.

2쿼터에도 접전은 계속됐다. DB가 앞선에서 타이치와 허웅을 앞세워 격차를 벌리려하자 SK는 교체투입된 미네라스가 힘을 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최준용과 최성원의 3점슛까지 연달아 터지면서 SK가 24-22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리드를 내준 DB는 1쿼터에 열세였던 리바운드에서 앞서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턴오버를 줄이지 못하며 SK의 흐름을 끊지 못했다. 2쿼터 후반에도 허웅의 분전에 안영준과 양우섭이 맞서며 SK는 43-38로 리드를 지킨 채 전반을 마쳤다.
 

전반의 리드는 큰 의미가 없었다. 후반에도 DB가 끈질긴 추격세를 보이며 SK를 괴롭혔고, 경기는 좀처럼 한 쪽으로 기울지 않았다. SK가 미네라스와 김선형의 득점으로 격차를 벌리자 김종규의 3점슛이 터졌전 DB는 두경민까지 힘을 내며 재차 상대의 발목을 붙잡았다.

조금씩 앞서있던 SK는 여전히 외곽의 침묵이 아쉬웠다. 그 틈을 놓치지 않은 DB는 3쿼터 1분여를 남겨놓고 김태술이 연속 득점으로 역전(55-53)까지 이끌었다. 이에 SK는 워니와 김선형이 공격을 책임지며 한숨을 돌렸다.

SK가 57-55로 한 발을 앞서며 시작된 4쿼터. 김건우가 외곽포를 터뜨리며 다시 달아나려 했지만, 이는 두경민이 막아섰다. 녹스가 연속 득점을 책임지며 재차 동점을 만든 DB는 김훈이 오픈 찬스를 놓치지 않고 3점슛을 꽂으며 65-62, 재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DB는 더 이상 SK에게 주눅들지 않았다. 허웅도 연속 5점을 몰아쳤고, 워니의 안영준의 반격에는 김훈이 찬물을 끼얹었다. 김종규와 녹스도 골밑에서 한 방씩을 책임지면서 DB는 승기를 굳히기 시작했다. SK가 끝까지 재역전을 시도했지만, 승패를 바꾸기에는 찰나의 순간에 점수차가 벌어져있었다. 결국 남은 시간 이변없이 DB가 승리를 챙겼다.

 

# 사진_ 문복주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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