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리그] '대학이어 퓨처스까지 접수' MVP 이지우 "팀에 도움 되는 가드 되고파"

현승섭 / 기사승인 : 2020-11-19 16:5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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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현승섭 객원기자] 이지우가 대학무대에 이어 퓨처스리그까지 접수했다. 팬들은 새로운 가드의 등장에 설레고 있다.

부천 하나원큐가 19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퓨처스리그 마지막 날 경기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연장 접전 끝에 80-79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하나원큐는 4전 전승, 삼성생명의 퓨처스리그 3연패 야망을 저지하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하나원큐 신인 가드 이지우는 이번 대회 MVP에 뽑혔다. 10월에 열린 U-리그에서 부산대를 우승으로 이끌고 MVP를 차지한 이지우. 그는 약 한 달 뒤인 이날 하나원큐에 퓨처스리그 우승을 선물하며 또다시 MVP가 됐다. 이지우의 이번 퓨처스리그 평균 기록은 21.3득점 6.8 리바운드 10.3어시스트.

이지우는 이날 경기에서도 패스 능력을 자랑했다. 18일 우리은행 전에서 ’18어시스트‘라는 퓨처스리그 신기록을 세웠던 이지우는 이날 경기에서도 어시스트 11개를 기록했다. 연장까지 포함해 45분 풀타임을 소화한 그의 기록은 18득점 9리바운드 11어시스트.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활약이었다.

경기 종료 후 이지우는 “중요한 순간에 실책을 저지르고, 체력이 떨어져서 집중력 흐트러졌다. 그래도 동료들과 함께 집중해서 이길 수 있었다”라는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번 퓨처스리그에서 하나원큐는 단 6명만 출전했다. 기본적으로 체력 부담이 클 터. 그런데도 이지우는 연장까지 가면 이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4쿼터에 제일 힘들었는데, 연장까지만 가면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 상대 선수들 파울이 워낙 많고, 우리 팀 선수들이 모두 1대1 능력을 갖추고 있으니 쉽게 득점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U-리그 MVP가 된 지 한 달만에 퓨처스리그 MVP에 오른 이지우. 그는 “대학리그 MVP 때는 내가 4학년이라서 우리 팀(부산대)이 우승하면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근데 지금은 내가 신인으로서 MVP를 받았다. 기분이 다르다. 6명 중 제일 잘한 선수로 나를 뽑아주신 거라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신입 선수임에도 베테랑 가드와 같은 모습을 보였던 이지우. 그는 짧은 시간에 동료들의 신뢰를 얻는 야전사령관이 됐다. 그는 “처음부터 동료들에게 ’얘들아, 우리 꼭 우승 하자‘고 말하며 시작한 대회였다. 동료들이 워낙 착하고, 낯가리는 게 없다. 그리고 프로 경력에 관계없이 나를 포인트가드로서 믿어줬다”라며 동료들 덕분에 제 역할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리바운드 한 개를 더 잡았다면 트리플더블을 기록할 수 있었던 이지우. 그러나 그는 트리플더블에 집착하지 않았다. 그는 대범하게 “연장에 돌입하기 직전에 내 기록을 알았다. 하지만 내가 기록에 연연하면 질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동료들에게 ’내가 리바운드를 잡지 않아도 괜찮으니까 이기자‘라고 말했다”라는 비화를 공개했다.

끝으로 이지우는 “1군 무대에서는 내가 막내 축에 속한다. 포인트가드로서 자신있게 경기를 조율하고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는 포부를 밝히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WKBL 제공

점프볼 / 현승섭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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