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 KGC인삼공사는 2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6라운드 홈경기에서 97-77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다시 연승에 성공한 KGC인삼공사는 3위 고양 오리온을 한 경기차로 바짝 추격했다.
이날 양 팀의 매치업은 많은 관심을 끌어모았다. KGC인삼공사와 전자랜드의 새 식구이자 메인 옵션 외국선수인 설린저와 조나단 모트리의 첫 맞대결이 예정되어 있었기 때문. 설린저는 2012년 NBA에 데뷔해 총 269경기 평균 10.8득점 7.5리바운드를 기록할 정도로 빅리거로서 이미 국내 농구팬들에게도 익숙한 존재였다. 여기에 모트리 역시 최근까지도 G리그와 NBA를 오가면서 근래 한국을 찾았던 외국선수들 중 손에 꼽히는 기량이라고 평가받았다.
더욱이 KGC인삼공사와 전자랜드는 여전히 4~6위 범위 안에서 촘촘한 순위경쟁을 이어가고 있었기에 이 매치업은 더욱 시선을 끌어모을만 했다.
결과만 놓고 보면 설린저의 압승이었다. 이날 설린저는 31분 43초를 뛰며 28득점 12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로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었다. 반면, 모트리는 24분 47초 동안 7득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1블록으로 다소 주춤한 모습이었다. 설린저는 야투 성공률 61.1%(11/18)의 순도 높은 활약을 펼쳤지만, 모트리는 23.1%(3/13)로 침묵했다.
선발로 이날 경기에 나서면서 초반부터 펼쳐진 설린저와 모트리의 매치업. 공수 양면에서 설린저는 모트리에게 좀처럼 틈을 내주지 않았다. 설린저가 1대1 매치업에서는 대부분 자신의 득점을 챙겨가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한 것.
리바운드 개수도 결과적으로는 2개 차이 뿐이지만, 경기 내내 박스아웃 싸움에 있어서도 설린저의 파워가 우위를 점했다.
그나마 1쿼터에는 둘다 10분을 채우면서 설린저는 5득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모트리는 5득점 3리바운드로 기록에서 큰 차이는 없었다. 문제는 본격적으로 전세를 장악해야 했던 3쿼터. 설린저는 이재도와의 콤비 플레이에서 매끄러운 모습을 보였지만, 모트리는 점점 힘이 떨어지는 플레이가 속출했다. 모트리는 3쿼터에 시도한 야투 5개를 모두 실패했다. 쿼터 막판에는 슛 거리가 짧아지면서 에어볼까지 나오고 말았다.
미리보는 플레이오프 매치일 수도 있었기에 더욱 기대를 모았던 설린저와 모트리의 맞대결. 기대에 비해서는 싱겁게 끝난 승부이지만, 그 안에서 설린저는 자신의 이름값에 부응했고, 분명 클래스에 차이가 있었음을 증명했다.
# 사진_ 홍기웅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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