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현 감독의 슈터 지론 “5~6개 넣기보다 승부처에서 승부 내야 한다”

창원/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1-31 17: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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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슈터는 도망할 때 1~2방, 추격할 때 1~2방을 넣어줘야 한다. (3점슛을) 5~6개 넣은 것보다 승부처에서 승부를 내는 게 진정한 슈터다.”

창원 LG는 3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76-65로 물리쳤다. 25승 11패로 공동 2위(DB, 정관장)보다 2경기 앞선 단독 1위다.

유기상(24점 3점슛 6개)과 아셈 마레이(22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양준석(14점 5어시스트)이 돋보였다.

2쿼터 중반 24-35로 뒤졌던 LG는 추격하는 흐름으로 2쿼터를 마친 뒤 3쿼터부터 단단한 수비를 발휘해 현대모비스의 득점을 꽁꽁 묶고, 내외곽 조화로운 공격을 펼쳐 역전승을 거뒀다.

조상현 LG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현대모비스의 3점슛 시도를 13개로 만들고, 3점슛 3개만 내줬다. 내가 바라는 대로다.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는 3점슛 10개 밑으로 잡아달라고 하는데 5개보다 더 적게 허용했다. 그래서 65점으로 막았다”며 “작전시간 중 화를 냈지만, 장민국이 해먼즈 수비에서 잘 버텼다. 승부처에서 유기상, 양준석, 정인덕이 득점을 해줬다. 그런 게 잘 어우러졌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우리는 아무리 득점을 해도 80점을 넘기 힘들어서 60점대 수비를 해야 한다”며 “실책도 15개에서 10개로 줄여달라고 했는데 딱 10개만 했다. 마레이가 마지막에 (실책을) 안 했으면 9개였을 거다. 선수들이 에너지를 발휘해 연패를 안 하고 4라운드를 잘 마무리했다”고 덧붙였다.

현대모비스와 경기마다 전반까지 고전한 뒤 후반에서 압도한다.

조상현 감독은 “경기 초반 4-10으로 나갔다. 결국 처음부터 압박을 더 해줘야 한다. 현대모비스에서 득점하는 선수인 서명진을 압박하면서 옆에서도 도와줘야 한다”며 “서명진과 박무빈의 득점이 같이 나오면 머리가 아프다. 픽 게임에서 파생을 많이 시킨다. 빅맨들이 올라와서 수비를 잘 해줬다”고 했다.

유기상은 원주 DB와 경기에서 3점슛 5개를 넣었고, 이날은 3점슛 6개를 성공했다.

조상현 감독은 “타마요가 뛰면 타마요가 볼을 가진 시간이 많고, 스크리너보다 자기가 해결을 한다. 오늘(31일)은 타마요가 없으니까 장민국이 양보를 해주고, 박정현이 스크린을 걸어줬다. 그래서 (유기상이 3점슛을) 쏠 수 있는 타이밍이 더 많고, 슛도 더 던질 수 있다”며 “선수 구성에 따라서 다르다. 타마요가 쉴 때 유기상이 더 공격적으로 간다. 그런 조화가 잘 이뤄져야 한다. 주축 공격 선수가 있어서 기상이가 더 쏠 수도, 덜 쏠 수도 있다. 그래서 슈터는 도망할 때 1~2방, 추격할 때 1~2방을 넣어줘야 한다. 5~6개 넣은 것보다 승부처에서 승부를 내는 게 진정한 슈터다”라고 했다.

유기상은 이날 전반과 3쿼터에서는 추격하는 흐름에서 3점슛을 터트렸고, 4쿼터에서는 승부를 결정짓는 한 방을 성공했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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