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전자랜드는 2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77-97로 패했다. 어느덧 3연패에 빠져버린 전자랜드는 시즌 24승 25패로 다시 5할 승률이 무너졌다.
여러모로 아쉬운 경기력이었다. 특히, 전자랜드의 정규리그 후반기 승부수였던 외국선수들이 부진했다. 조나단 모트리는 7득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데본 스캇은 8득점 5리바운드에 그치며 제러드 설린저를 앞세운 KGC인삼공사를 막아내지 못했다.
그런 아쉬움 속에서 고군분투를 펼쳤던 건 에이스 김낙현이었다. 김낙현은 이날 27분 27초를 뛰며 21득점 6어시스트로 분전했다. 팀 내 최다득점을 책임짐과 동시에 가장 많은 어시스트를 뿌렸다.
특히, 전자랜드가 18-26으로 기선제압을 당하며 돌입한 2쿼터에 김낙현은 15점을 퍼부으며 팀의 추격을 이끌었다. 2쿼터에 2점슛 성공률 75%, 3점슛 성공률 66.7%, 자유투 성공률 100%로 날카로운 슛감을 선보였다. 더불어 이는 김낙현의 개인 단일 쿼터 최다 득점 기록이기도 했다. 종전 기록은 2019년 12월 8일 전주 KCC 전 1쿼터에 기록한 14점.
2쿼터에 외국선수 득점이 2점에 불과했음에도 김낙현의 하드캐리가 있었기에 전자랜드는 후반에 희망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3쿼터 시작과 동시에 김낙현은 파울이라는 걸림돌에 주춤하고 말았다. 이미 전반에 개인 파울 3개를 범했던 그는 3쿼터 개시 1분 만에 설린저에게 파울을 범하며 파울트러블에 걸리고 말았다. 즉시 박찬희와 교체된 김낙현은 더 이상 3쿼터에 나서지 못했다.
만약 김낙현이 하프타임을 통해 숨을 고르고 3쿼터에도 2쿼터와 같은 화력을 이어갔다면 이날 전자랜드의 추격은 분명 다른 결과를 냈을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공격의 핵인 그가 오랜 시간 벤치에 머물게 되면서 전자랜드는 3쿼터에 18-25로 열세에 처했다. 전현우가 100%의 야투율로 11점을 터뜨린 쿼터였기에 김낙현과의 동반 폭발이 이뤄지지 못한 점이 더욱 뼈아팠다.
이날 패배로 전자랜드는 여전히 6위에 머무르게 됐다. 5위 부산 KT와는 반 경기차, 4위 KGC인삼공사와의 2.5경기차다. 남은 정규리그 결과에 따라 전자랜드는 얼마든지 6강 플레이오프에서 KGC인삼공사를 만날 가능성이 있다.
더욱이 KGC인삼공사는 이재도와 변준형, 전성현 등을 중심으로 한 외곽의 화력이 뜨거운 팀. 이를 상대해야 하는 전자랜드의 중심 김낙현이 이날 얻어간 과제를 남은 정규리그 동안 해결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 사진_ 홍기웅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