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PO] 투혼의 리바운드 보여준 문성곤 “내가 제일 잘하는 거다”

김용호 / 기사승인 : 2021-04-11 18: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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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김용호 기자] 문성곤은 자신의 역할을 100% 이상으로 해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90-80으로 승리했다. 정규리그 6번의 맞대결에서 4번이나 연장 승부를 펼쳤던 만큼 이날도 치열한 경기 양상이 펼쳐졌고, 끝내 마지막에 웃은 건 KGC인삼공사였다.

승리의 수훈갑은 너무 많았다. 양 팀 최다득점인 21점을 책임진 전성현, 유일하게 더블더블을 기록한 제러드 설린저, 9개의 어시스트로 코트를 지휘한 이재도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제 몫을 해냈다. 그리고 또 빼놓을 수 없는 활약. KGC인삼공사 국내선수들 중 가장 많은 리바운드를 잡아낸 문성곤이었다.

문성곤은 33분 45초로 이날 팀에서 가장 긴 출전 시간을 기록했다. 최종 기록은 3득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8개의 리바운드 중 공격리바운드가 무려 5개였다. 그만큼 문성곤이 팀의 공격 기회를 착실하게 지켜냈다는 뜻이다.

경기 후 문성곤은 “초반에 힘들거라 생각하고 경기에 들어가서 당황하지는 않았다. 후반에 집중하다보면 승부를 뒤집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큰 문제없이 경기를 했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문성곤은 KGC인삼공사 수비의 큰 축이다. 그리고 이날 매치업 상대인 양홍석을 꽁꽁 묶었다. 정규리그에서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평균 16.2점을 넣던 양홍석을 11점까지 제어시킨 것.

이에 문성곤은 “항상 KT랑 경기를 하면 (허)훈이는 20-10을 할 거라 생각하고 들어간다. 우리가 KT와 어려운 경기를 한 건 외곽에서 점수를 많이줬기 때문이라 생각했는데, 그래서 (김)영환이 형과 홍석이를 더 집중적으로 막았다. 미스만 몇 개 줄였어도 더 막을 수 있었다”라며 수비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렇다면 3득점에 그친 공격에는 아쉬움이 없을까. 그는 “늘 아쉬운 부분이다. 개인적으로 보완해야 할 부분이라고도 생각한다. 다만, 플레이오프는 내가 공격에 나서면 안 될 것같은 느낌이다. 오늘처럼 찬스가 났을 때 던지면 된다. 내가 제일 잘하는 건 리바운드라 여기에 더 집중하려고 한다”라며 자신의 역할을 되짚었다.

그 덕분일까. 이날 문성곤은 적장인 서동철 감독으로부터 “문성곤이 오늘 팀에 공헌하는 역할을 많이 해줬다. 그런 모습이 우리 선수들에게도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라는 칭찬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끝으로 문성곤은 “당연히 칭찬을 받으면 너무 좋다.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내가 리바운드를 많이 해아 (전)성현이 형이 더 편하게 슛을 던질 수 있다”라고 더 나아질 모습을 예고하며 경기장을 떠났다.

# 사진_ 홍기웅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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