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커룸에서] ‘선취점’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 "박지수의 리바운드를 줄이는 게 관건"

현승섭 / 기사승인 : 2021-03-09 18:5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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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현승섭 객원기자] '리바운드를 제압하는 자가 경기를 제압한다'.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박지수의 리바운드를 줄이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용인 삼성생명은 9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 챔피언결정전 2차전을 벌인다. 유관중 경기인 1차전에 76-71로 승리한 삼성생명은 내친김에 2차전까지 잡으며 청주로 향하려고 한다.

인터뷰실에 들어온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인자한 미소로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운을 뗐다.

임근배 감독은 풀코트 프레스와 같은 변칙 수비를 준비했냐는 질문에 “박지수가 있어서 풀코트 프레스를 쓸 수 없다. 지수가 공을 받으러 하프라인까지 나오면 우리 체력만 소모될 뿐이다. 트랩 수비로 버티려고 한다. 이 때 나머지 3명의 움직임이 중요하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임근배 감독은 1차전에 6인 로테이션으로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2차전에서도 6인으로만 경기를 치를 것인지 물은 질문에 임 감독은 “단기전에는 집중력이 필요하다. 주요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면 다른 선수들이 들어갈 수는 있다. 그렇게 되면 지금 로테이션에서 한두 명 정도 추가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임 감독은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에서 기용할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을 5, 6라운드 때 투입했다. 그 선수들이 중요한 경기에 임할 때 당황하면 안 되기 때문이다. 우리은행 전과 KB스타즈 전에 기용할 수 있는 선수가 다르다. 박지수 때문에 KB스타즈 전에는 기용할 수 있는 선수 숫자가 적어진다”라고 말했다.

1차전 승리 후 배혜윤은 “여기까지 와서 체력 문제로 힘들다는 건 변명이다”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KB스타즈에 박지수가 있기에 김한별, 배혜윤의 출전 시간이 길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 만에 하나라도 대인이 필요할 때 누구를 기용하겠냐는 질문에 임 감독은 “박지수 때문에 배혜윤, 김한별을 번갈아 기용할 수 없다. 대신 들어갈 수 있는 선수는 김한비나 김나연이다. 상황을 봐서 투입하겠다”라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적절한 스크린과 유기적인 패스 흐름으로 KB스타즈에게 일격을 가했다. 임 감독은 “선수들이 조금씩 어떻게 농구를 하는지 느끼고 있다. 아직 원하는 수준은 아니지만, 선수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농구를 해서 기분이 좋다”라며 제자들을 칭찬했다.

임 감독은 “이런 문화를 정착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내가 삼성생명 감독이 됐을 당시에 있던 선수들 중 3명 밖에 남지 않았다. 이래서 매 시즌마다 새로 팀을 만들어야 했다. 기존 선수들이 건재한 가운데 새로운 선수들이 자연스럽게 뿌리를 내려야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이번 시즌 중후반처럼 흔들릴 때가 있었다”라고 현재 팀 문화 정착이 어려웠다고 털어놓았다.


끝으로 임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 다만, 공격보다 수비에서 변화를 조금 주려고 한다. 지수가 공격 리바운드를 잡는 게 특히 부담스럽다. 정규리그에 그런 식으로 지수에게 매 경기 10점 가까이 내줬다. 리바운드를 따내야 속공이라도 펼칠 수 있다. 1차전에는 우리 선수들이 잘 대처했는데, 상대도 박지수가 잡는 리바운드의 중요성을 알고 대비할 것이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WKBL 제공

점프볼 / 현승섭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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