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패로 싸운다" 전희철 감독의 '마지막 한 수'

원주/황혜림 기자 / 기사승인 : 2026-02-08 19: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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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황혜림 인터넷기자] SK가 김낙현의 공백 속에서도 수비를 앞세워 지난 시즌 12연승 원동력을 다시 재현했다.

서울 SK는 8일 원주 DB 프로미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66-65로 접전 끝에 승리했다. SK(24승 15패)는 이날 승리로 공동 2위 DB(25승 14패)와 안양 정관장(25승 14패)을 한 게임차로 바짝 추격했다.

경기 전 전희철 감독은 경기 전부터 “오늘은 득점이 많이 나올 수가 없다. 방패로 싸워야 한다”며 수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예고한 대로 SK는 이번 시즌 DB전 평균 득점(77점)보다 11점 적은 66점에 그쳤지만, 헨리 엘런슨을 시즌 평균(21.2점)보다 낮은 14점으로 꽁꽁 묶으며 승리를 따냈다.

경기 종료 후 만난 전희철 감독은 “예상대로 힘든 경기를 했다. 그래도 수비를 전체적으로 잘해줬다. (이선)알바노와 엘런슨의 득점을 묶는 데 성공했다”고 총평했다. 다만 “걱정했던 대로 (알빈)톨렌티노가 자신의 매치인 이유진과 박인웅에게 20점 넘게 실점했다. 그래도 우리 팀 공격의 활로를 터줄 수 있는 선수다. 사전에 준비된 세트 게임은 득점을 잘 올려준다. 마지막엔 운이 조금 따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과거의 악몽도 지워냈다. 지난 2, 3라운드 맞대결에서 SK는 두 차례 모두 4쿼터 막바지 알바노에게 뼈아픈 버저비터를 허용하며 패했다. 이날 역시 종료 직전 1점차 상황에서 알바노가 공을 잡았다. 하지만 본인이 직접 해결하려던 지난 경기들과 달리 이유진에게 패스를 시도했다. 이를 오재현이 정확히 읽고 스틸에 성공하며 승리를 지켰다. 

하지만 전희철 감독이 재조명한 것은 최부경이었다. 전희철 감독은 4쿼터 수비 주요 공신으로 최부경을 꼽았다. “오재현, 최부경, (에디)다니엘이 같이 뛰게 되면 (자밀)워니의 활동 반경이 크게 줄어든다. 그래서 그동안 최부경을 4쿼터에 쓰지 않고 오세근과 김형빈을 썼다. 하지만 오늘은 공격이 톨렌티노와 워니에게 몰리는 경기였기 때문에 알바노 동선을 끊어주는 최부경을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부경이 후반 수비 중심을 잘 잡아줬다. 엘런슨과 스위치되는 상황, 알바노가 컷인을 하는 상황을 잘 막아줬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제 역할을 잘해줬다”며 숨은 공신인 최부경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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