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청주/현승섭 객원기자] 이명관의 날카로운 촉이 팀의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용인 삼성생명이 15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퓨처스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청주 KB스타즈를 64-57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삼성생명은 퓨처스리그 3연패를 향한 초석인 2연승을 탄탄히 다졌다.
이날 경기에서 삼성생명 이명관은 17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팀 내 최다득점자가 됐다. 특히 4쿼터에 승부사 기질을 톡톡히 발휘했다. 3쿼터에 두 자릿수 점수 차를 따라잡은 삼성생명은 경기 막판까지 KB스타즈와 투 포제션 내 혈전을 벌였다.
이때 이명관이 해결사로 등장했다. 삼성생명은 경기 종료 1분 52초가 남은 상황에서 이명관의 자유투 2개로 58-57, 역전에 성공했다.
그의 손끝은 수비에서 더욱 빛났다. 이명관은 경기 종료 전 2분 동안 리바운드도 3개나 따내 공격권을 지켰다. 경기 종료 38초 전, 이명관은 양지수의 손에서 떠난 인바운드 패스를 끊고 허예은의 U파울을 유도했다. 그가 던진 자유투 2개는 모두 링 안으로 들어갔다. 4쿼터에만 6득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한 이명관의 맹활약 덕분에 삼성생명은 64-57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종료 후 이명관은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어쩐지 (양지수가) 그렇게 패스를 줄 것 같았다(웃음). 스틸에 성공했을 때 이길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자유투를 던질 때 긴장이 됐지만, 이걸 넣어야 이길 수 있다고 마음을 다져서 넣을 수 있었다”라며 당시 긴장감 넘쳤던 스틸 상황을 떠올렸다.
지난 시즌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3라운드 6순위로 삼성생명에 선택돼 프로 무대를 밟은 이명관. 이번 시즌에 데뷔전을 치른 이명관에서 프로 세계는 아직 낯설 터. 현재 프로 무대에 얼마나 적응했는지 물은 질문에 이명관은 “조금씩 적응하고 있다. 한 50% 정도 적응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을 낮췄다.
그러면서 이명관은 “대학생 때는 내가 모든 포지션을 소화하며 공격을 해야 했다. 하지만 프로에서 내 역할은 다르다. 수비, 궂은일을 열심히 하는 것을 시작으로 나만의 장점을 갖춰야 한다”라며 자신의 역할을 냉정히 판단했다.
한편, 그와 U-리그에서 자웅을 겨뤘던 강유림(부천 하나원큐)은 두 자릿수 득점을 하는 등 프로 무대에서 자기 기량을 뽐내고 있다. 라이벌 의식을 느끼지 않냐는 짓궂은 질문에 이명관은 “대학교 때도 서로 특별한 라이벌 의식을 느낀 적은 없다. 그런데 프로에 진출하니 그런 분위기가 생기더라”라며 웃었다. 이어서 “조급함은 없다. 유림이가 잘하는 때가 있는 만큼 나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때가 있지 않겠나(웃음)”라며 자신 있게 대답했다.
끝으로 삼성생명의 퓨처스리그 3연패 가능성을 물은 질문에 이명관은 “실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 선수들의 능력이 다른 팀에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정신만 똑바로 차리면 3연패를 이룰 수 있다”라며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WKBL 제공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