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이 어느덧 2/3 구간을 지났다. 양강 체제를 이어왔던 창원 LG와 안양 정관장이 4라운드 들어 주춤한 사이, 서울 SK와 원주 DB는 상승곡선을 그려 선두권 싸움이 더욱 치열해졌다. 1위 LG와 4위 SK의 승차는 3경기에 불과하다.
선두권과 더불어 순위 싸움에 흥미를 더할 수 있는 게 바로 6위 경쟁이다. 모든 팀이 우승으로 가기 위한 1차 관문으로 삼는 게 바로 플레이오프 진출이다. 플레이오프 진출과 탈락은 한 끗 차이로 갈려도 팀의 시즌 성패를 가늠하는 데에 매우 중요한 척도가 된다.
4라운드 초반까지만 해도 6강 경쟁은 허무하게 끝나는 듯했다. 하위 네 팀 가운데 서울 삼성, 울산 현대모비스,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각각 한 차례씩 7연패 이상을 경험했고, 고양 소노는 2라운드에 5승을 거뒀으나 3라운드 3승에 그치며 기세가 꺾였다. 3라운드가 끝났을 때 6위 수원 KT, 7위 소노의 승차는 3경기였다.

다만, 소노와 현대모비스는 반격의 기틀을 마련했다. 나란히 3라운드 3승 6패에 그쳤던 두 팀은 4라운드에 4승 5패를 기록했다. 소노는 기존의 이정현, 네이던 나이트, 케빈 켐바오에 신인 강지훈의 활약까지 더해 탄탄한 주전 라인업을 구축했다. 에릭 로메로의 퇴출, 미구엘 안드레 옥존의 부상으로 힘겨운 3라운드를 치렀던 현대모비스도 존 이그부누와 존킴웰 피게로아가 합류하며 전력을 정비했다. 시즌 첫 3연승도 달성했다. 두 팀 모두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패했지만, KCC가 큰 폭의 하락세를 그려 희망의 불씨만큼은 이어갈 수 있게 됐다.

KCC가 경기력의 기복을 줄이지 못한 채 4라운드처럼 한 번 더 미끄러지는 구간을 마주하게 된다면, 플레이오프 막차 티켓은 시즌 초반 전망보다 더 치열하게 전개될 수도 있다. 지난 시즌 정관장 역시 4라운드 종료일 기준 6위 DB와의 승차가 3경기에 달했지만, 이를 뒤집으며 극적으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바 있다. 올 시즌 역시 기적을 연출하는 팀이 나올 수 있을까.
4라운드 승률
1위 SK 7승 2패 승률 .778
2위 DB, KT 6승 3패 승률 .667
4위 LG, 정관장 5승 4패 승률 .556
6위 소노, 현대모비스 4승 5패 승률 .444
8위 삼성, 한국가스공사 3승 6패 승률 .333
10위 KCC 2승 7패 승률 .222
#사진_점프볼DB(유용우,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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