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김선형이 외친 프로의 자세 “팬들이 봐주기에 최선 다해야해”

김용호 / 기사승인 : 2021-03-13 19: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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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김선형에겐 확고한 신념이 있었다.

서울 SK는 1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90-78로 승리했다. 3연패를 끊어낸 SK는 시즌 18승 27패로 5라운드 일정을 마쳤다. 이날 맞대결 상대였던 DB를 9위로 밀어내면서 다시 단독 8위에 자리했다.

두 자릿수 득점자가 5명이나 나올 만큼 이날 SK의 경기력은 매끄러웠다. 그리고 그 경기력의 중심에는 깔끔하게 코트를 지휘한 캡틴 김선형이 있었다. 김선형은 10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로 전방위 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김선형은 “최근 성적이 너무 안 좋아서 선수들의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었다. 오늘 하위권에서 중요한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각자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 주장으로서 너무 기분이 좋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SK는 이날 승리 전까지 5라운드에서 1승 7패를 기록 중이었다. 공교롭게도 김선형의 복귀 시기와 맞물렸다. 주장으로서 마음이 무거웠을 터. 이에 김선형은 “내 경기력을 부상의 여파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그러기엔 KCC 전에서는 내 스피드와 퍼포먼스가 잘 나왔다. 아무래도 브레이크 이후에 피로도가 쌓였던 것 같다. 문경은 감독님도 팬분들도 내 걱정을 많이 해주셨다. 어쨌든 그간의 경기를 떠나 오늘 내가 해야할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프로선수는 결국 이겨야 가치가 올라간다. 이제 마음 고생은 괜찮다”라고 말했다.

연패를 끊기까지 문경은 감독과 SK는 6강 플레이오프가 멀어진 시점에서 동기부여가 절실했다. 신인 시절부터 정규리그 9위로 비슷한 상황을 겪어본 김선형은 지금 팀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동기부여를 떠나 프로에 자세에 대해 말하고 싶다”라며 무겁게 말을 꺼낸 김선형은 “팬들이 프로선수들을 보러 오는 경기장이다. TV로도 지켜봐주시는 분들이 많다. 그분들을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해 경기를 뛰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이 6강에서 멀어졌다고 해서 팬분들이 경기를 안 보는게 아니다. SK의 팬, 그리고 KBL의 팬들을 위해 끝까지 열심히 뛰는 게 맞고,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팀원들에게는 이럴 때일수록 예민해질 수 있지만 더 뭉쳐야한다고 얘기하고 있다”라며 베테랑다운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경기를 앞두고 문경은 감독은 김선형의 20분 초반대 출전 시간 조절을 위해 로스터에 가드를 더 많이 구성했다고 일렀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오재현, 최성원 등 앞선 선수들이 김선형의 짐을 덜었다.

끝으로 김선형은 “당연히 엄청 많은 도움이 됐다. 개인적으로는 비디오를 보며 연구를 많이 했는데, 시즌 초반에 비해 상대팀들이 내 픽앤롤에 대한 수비를 엄청 강화했다. 그래서 오늘은 수비가 몰렸을 때 빠르게 킥아웃 패스를 뿌리니 경기가 수월했다. 남은 경기 동안에도 그런 플레이를 계속 살필 생각이다. 체력 조절도 감독님이 잘 해주셔서 좋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_ 유용우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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