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XO] 월드스타의 심술...그래도 빛났던 KXO 서울대회, 모처럼 3x3 묘미 만끽했다

김지용 / 기사승인 : 2020-07-12 19: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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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울/김지용 기자] 선수와 팬 모두의 열기가 뜨거웠지만, 마지막 순간 월드스타의 간섭으로 아쉽게 열기가 식었다.

코로나19로 2020년이 시작된 후 상반기 내내 동호인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는 3x3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지난해 출범한 KXO(한국3x3농구위원회) 역시 코로나19 추이를 지켜보며 개막 시기를 조율했다.

타 종목들이 서서히 일정을 시작하고, 타 3x3 리그와 초등농구연맹의 하모니리그 등이 개막하며 KXO 역시 7월11일과 12일 서울 문정동 가든파이브에서 ‘2020 KXO 3x3 서울투어 및 KXO리그 1라운드’의 개막을 결정했다.

준비 기간부터 반응은 뜨거웠다. 오픈대회인 KXO투어에 참여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접수 모집 시작 3시간여 만에 U15와 U18부의 접수가 마감됐고, 차례로 여자오픈부와, 오픈부의 접수도 조기마감 됐다.

농구가 그리웠던 선수들은 너나 할 것 없이 KXO에 참여하길 원했고, KXO는 한 팀이라도 더 참여를 받기 위해 대관 시간을 늘리는 수고를 하며 이번 2020 KXO 3x3 서울투어 및 KXO리그 1라운드를 준비했다.

 


대회가 시작되는 11일과 12일에 비 예보가 있어 대회 연기도 고려됐지만 갑작스레 일기예보가 바뀌며 극적으로 이번 대회는 성사됐다. 오락가락하는 기상예보에 대회 개최 3일 전까지도 개최 여부를 결정할 수 없었던 KXO는 마지막으로 확인한 ‘주말 맑음’ 예보에 기대를 걸고 대회 개최를 진행했다.

국내 농구 단체 중 최초로 복합쇼핑센터인 가든파이브에서 대회를 개최한 KXO. 뛰어난 접근성과 탁 트인 시야는 선수와 팬 모두 만족하게 했다. 11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된 예선은 선수들의 열기를 뜨거웠다.

오래 기다린 대회인 만큼 그 열기를 주체할 수 없었던 고등부 선수들은 오전 7시부터 경기장을 찾아 주변을 서성였다. 그만큼 농구가 그리웠던 것.

기상청의 예보대로 화창한 날씨 속에 시작된 2020 KXO 3x3 서울투어 및 KXO리그 1라운드는 대회에 참여한 선수들과 가든파이브를 찾은 팬들로 인해 뜨거운 열기를 내뿜었다.

 


하지만 시기가 시기인 만큼 KXO는 방역에 최우선을 뒀다. 대회에 참여하는 선수, 관계자들은 모두 발열 체크와 손소독을 실시했고, 경기가 시작되기 전 모든 선수들은 본부석에서 다시 한번 손소독을 실시하며 경기에 임했다. 이와 함께 대회 일정 시작 전과 종료 후에는 휴대용 소독기로 코트와 농구 골대, 농구공 등을 소독하며 방역에 최선을 다한 KXO였다.

그리고 박종민 장내 아나운서와 KXO 관계자들은 대기하는 선수들과 팀 관계자들에게 방송과 구두로 계속해서 마스크 착용을 권유하며 안전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었다.

선수들의 경기력 역시 뜨거웠다. 특히, KXO리그의 반응이 가장 뜨거웠다. 전태풍, 이동준이 소속된 4WIN과 신흥 강호 아프리카 프릭스, KBL 출신 조의태, 양준영이 합류한 GI옵션, 이채훈, 김남건, 김대욱 등 20대 젊은피로 팀을 꾸린 H렌터카, 김상훈을 필두로 최영헌, 박래윤 등이 합류한 비트캡슐 등 지난 시즌 만나기 힘들었던 팀들이 KXO리그에 합류해 수준 높은 경기를 기대케 했다.

기대는 현실이 됐다. 리그 예선 첫날부터 하늘내린인제와 아프리카, DSB와 4WIN이 명승부를 펼쳤다. 팬들 역시 박수로 선수들의 경기력에 화답했고, 하늘내린인제와 아프리카의 결승 대진이 성사되기도 했다.

결선 토너먼트가 열리는 일요일 일정은 순조로웠다. 치열한 결선 토너먼트를 뚫고 여자오픈부와 U18부의 결승까지 치러졌고, 2개 종별 우승팀도 가려졌다. 하지만 U15부 결승이 시작되면서 빗방울이 흩날렸고, KXO는 선수들의 안전을 고려해 경기를 중단시켰다.

방수포를 깔고, 혹시나 비가 그칠까 기다렸지만 야속하게도 월드스타 비는 끝끝내 마지막 결승을 앞둔 U15, OPEN, KXO리그 선수들의 열망을 외면했다.

 


굵어진 빗방울로 더 이상의 경기는 진행이 어려웠고, KXO는 규정대로 U15, OPEN, KXO리그 결승에 진출한 팀들의 공동 우승을 결정했다.

마지막 하이라이트를 보지 못했단 아쉬움은 남았지만, 대회에 참여한 선수들과 팬들은 결과를 떠나 모처럼 탁 트인 야외 공간에서 신나는 3x3 경기를 치르고, 지켜봤다는 것에 만족했다.

7월이 돼서야 시작됐지만, 그 어느 때보다 내실 있고, 화려하게 2020년의 첫 대회를 KXO는 올해 총 5번의 투어를 계획하고 있고, 향후 일정은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며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2020 KXO 3x3 서울투어 및 KXO리그 1라운드 최종 성적*
-U15부

공동 우승 : 노원SK, 박카스
공동 3위 : 광교, 쌍화탕

-U18부
우승 : GPNB
준우승 : TEAM 2003
공동 3위 : 팀 광주, 퍼펙트

- 오픈부
공동 우승 : 썬더파이브, 1993
공동 3위 : S.T.N, 아잇스포츠

- 여자오픈부
우승 : 김이조구
준우승 : 마스터욱
공동 3위 : CHC, 지수야

- KXO리그
공동 우승 : 하늘내린인제, 아프리카 프릭스
공동 3위 : 4WIN, DSB

#사진_박상혁 기자 

점프볼 / 김지용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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