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부산/임종호 기자] 부산 KT가 4전 5기 만에 6라운드 첫 승을 수확했다.
서동철 감독이 이끄는 KT는 27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에서 99-79로 승리했다. 초반부터 기세를 장악한 KT는 양홍석(19점)을 포함해 클리프 알렉산더(17점), 브랜든 브라운(15점), 허훈(14점), 박지원(13점) 등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에너지 레벨에서 DB를 압도했다. 6라운드 들어 첫 승과 마주한 KT는 5할 승률(25승 25패)에 복귀하며 공동 5위 자리를 유지했다.
승장 자격으로 인터뷰실을 찾은 KT 서동철 감독은 “소중한 1승을 한 것 같다. 오늘처럼 편한 게임을 정말 오랜만에 해서 조금은 낯설었다. 뜻깊은 승리였다. 이 기세가 남은 경기서도 지속적으로 이어져서 좋은 기운과 분위기, 컨디션으로 플레이오프를 준비했으면 한다”라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계속 말을 이어간 서 감독은 “좋은 흐름으로 플레이오프를 준비했으면 하는 바람이었는데, 그 바람에 (오늘 경기가) 좋은 모델이 된 것 같다. 공격에선 큰 문제가 없는 상황에서 수비적인 면에서도 잘해줬고,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골고루 잘했다고 본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고른 활약으로 마침내 연패서 벗어난 KT. 서동철 감독은 그중에서도 공수 양면에서 에너지를 쏟아준 루키 박지원을 칭찬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수비를 열심히 하려고 했다. 그중에서도 박지원이 가장 많은 에너지를 쏟아준 것 같다. 간혹 미스가 있었지만, 수비에서 열정과 에너지를 보여준 것이 팀에 큰 도움이 됐다. 수비에 초점을 맞추고 플레이하다 보니 출전 시간도 많았다”라며 박지원에게 엄지를 치켜세웠다.
계속해 “처음 팀에 합류했을 때는 움직임, 위치 선정 등이 형들과 서로 안 맞았다면 최근에는 그런 부분들이 맞아가고 있다. 슛이 없다는 단점을 커버할 수 있는 좋은 움직임을 나도 유도하고 있고, 선수 본인도 스스로 찾아가고 있다. 한창 힘들어 할때는 자기 때문에 형들이 공격하기가 힘들하는 것 같아서 괴롭다고도 표현했는데, 경기를 거듭할수록 많이 좋아졌다”라고 덧붙였다.
외국 선수 맞대결에서도 우위를 점한 부분 역시 승리의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다. 이날 알렉산더와 브라운은 32점 14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합작했다.
이에 대해 서 감독은 “(얀테) 메이튼이 나오면 (클리프) 알렉산더, (저스틴) 녹스가 나오면 (브랜든) 브라운으로 상대하려 했다. 지난 맞대결에서 어설프게 도움 수비를 가다가 외곽슛을 많이 얻어맞았기 때문에 인사이드 득점을 주더라도 일대일로 막으라고 했다. 두 선수가 잘해줬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KT는 시즌 개막 후 첫 만원 관중(1,413명)을 기록했다. 6라운드 전패 중이던 KT는 경기장을 찾아준 팬들에게 제대로 화답하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서 감독은 “확실히 우리 선수들은 팬들이 계셔야 힘이 나는 것 같다. 팬들이 경기장을 가득 메워주셨을 때 잘하는 것 같다”라며 만원 관중을 반겼다.
끝으로 서 감독은 플레이오프로 시선을 옮기며 인터뷰를 마쳤다. 그는 “플레이오프서 누구를 만나든지 나를 비롯해 선수들도 자신감을 갖고 있다. 공수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걸 얼마나 잘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이왕이면 남은 경기도 많은 승수를 쌓아서 최대한 높은 곳에서 플레이오프를 맞이하고 싶다”라는 말과 함께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4전 5기 끝에 6라운드 첫 승과 마주한 KT는 29일 서울 SK를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사진_윤민호 기자
점프볼 / 임종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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