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규빈 기자] 포틀랜드 수뇌부가 또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
미국 현지 매체 'ESPN'은 2일(한국시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애틀랜타 호크스의 트레이드 소식을 전했다.
포틀랜드가 비트 크레이치를 영입하고, 애틀랜타에 듀옵 리스와 2라운드 지명권 2장을 보내는 내용이다.
리스는 오른발 골절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예정됐다. 애틀랜타도 영입 후 곧바로 방출했다. 즉, 2라운드 지명권 2장과 크레이치가 맞바꾼 트레이드다.
크레이치는 2020 NBA 드래프트 전체 37순위로 지명된 이후 NBA에서 꾸준히 활약했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서 한 시즌을 활약하고, 2022-2023시즌부터 줄곧 애틀랜타에서 활약했다.
크레이치의 역할은 명확하다. 전형적인 장신 3점 슈터로, 외곽슛에 일가견이 있다. 본격적으로 출전 시간을 받기 시작한 2023-2024시즌 이후 매 시즌 3점슛 성공률 40%를 넘게 기록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에는 평균 9점 2.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커리어 최고의 모습을 뽐내고 있다.
심지어 크레이치는 2027-2028시즌까지 매년 250만 달러 규모로 계약이 남아있다. 최근 NBA 선수들의 시세를 생각하면, 놀라울 정도의 염가다. 이런 크레이치를 2라운드 지명권 2장에 넘긴 것이다.
이유가 있었다. 애틀랜타는 지난 트레이 영 트레이드를 통해 CJ 맥컬럼과 코리 키스퍼트를 영입했다. 맥컬럼이야 볼 핸들러에 가까운 선수지만, 키스퍼트는 전형적인 3점 슈터다.
즉, 크레이치와 완벽히 겹친다. 여기에 지난 오프시즌에 영입한 루크 케너드도 건재하다. 따라서 한 팀에 비슷한 유형의 선수만 3명이 된 것이다. 이중 가장 트레이드 가치가 높은 크레이치를 정리하기로 한 것이다.

애틀랜타의 선수 정리에 포틀랜드만 이득을 봤다. 포틀랜드는 팀에 마땅한 3점 슈터가 없다. 팀에서 가장 3점 성공률이 높은 선수가 제레미 그랜트(36.9%)일 정도다. 에이스인 대니 아브디야의 플레이스타일을 생각하면, 뛰어난 슈터의 합류는 날개를 달아줄 수 있다. 앞서 말했듯 연봉도 저렴하므로 포틀랜드는 복덩이가 공짜로 굴러들어 온 셈이다.
데미안 릴라드를 트레이드로 내보낸 이후, 포틀랜드 수뇌부의 구단 운영은 매우 훌륭하다. 차근차근 유망주를 육성해 어느덧 미래가 기대되는 팀으로 거듭났다. 이번 크레이치 트레이드도 포틀랜드 수뇌부의 수완을 알 수 있는 사례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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