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해남/임종호 기자] 배재중이 C조 1위로 결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배재중은 31일 전남 해남 동백체육관에서 열린 제58회 전국남녀중고농구 춘계연맹전 남중부 예선 이튿날 경기서 박경호(178cm, G)의 극적인 버저비터에 힘입어 홍대부중을 79-77로 눌렀다. 경기 초반 에너지 레벨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린 배재중은 2쿼터 들어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홍대부중에 추격을 허용했다. 후반 내내 치열한 공방전을 펼친 배재중은 박찬형(190cm, F)과 조우엘(23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6스틸)이 팀 공격을 주도하며 가까스로 홍대부중의 추격을 뿌리쳤다.
박찬형은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31점 20리바운드 2어시스트 4스틸 8블록으로 맹위를 떨쳤다. 덕분에 배재중은 예선 두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 조 1위로 결선 무대에 몸을 실었다.
팀의 결선 진출을 이끈 박찬형은 배재중 농구부에 입단한지 1년밖에 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이번 대회가 그에겐 농구선수로서 데뷔전이었다.
박찬형은 “동네에서 길거리 농구를 하면서 농구의 재미를 느꼈다. 아버지가 태권도 선수 출신이신데 내가 농구를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농구선수를 해보면 어떻겠냐고 하셨다. 아버지의 권유로 농구를 시작하게 됐다”라며 농구 시작 계기를 들려줬다.
이어 그는 “전반에 좀 더 집중했으면 후반에 쉽게 갈 수 있었을 것이다. 전반에 뜻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동료들에게 내 역할을 맡긴 것 같아 미안하다. 마지막에 버저비터로 운이 좋게 이겨서 기쁘진 않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1쿼터부터 하이 텐션을 유지하며 먼저 리드(24-18)를 잡았다. 그러나 2쿼터에 흔들리며 후반에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2쿼터 집중력이 흐트러진 이유에 대해 박찬형은 “노마크에서 3점슛이 에어볼이 된 뒤부터 멘탈적으로 많이 흔들렸다. 그래도 (신학수) 코치님이 자신감을 북돋워주신 덕분에 페이스를 찾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두각을 드러낸 박찬형은 8개의 블록도 기록하며 골밑을 림 프로텍터 능력도 선보였다.
“대회 첫 경기를 돌이켜보면 전반에 이미 파울 트러블에 걸렸었다. 그래서 오늘은 수비에서 팀에 좀 더 도움이 되고 싶었다. 코치님도 블록을 잘 할 수 있다고 하셔서 과감하게 했던 것이 잘 통했다.” 박찬형의 말이다.
배재중을 결선 토너먼트로 이끈 박찬형은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하지만, 최대한 높이 올라가고 싶다. 농구를 시작한지 얼마 안 됐지만, 득점과 리바운드에선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평균 30득점이 목표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사실, 우리 팀이 4~5개월 전만 해도 연습 경기를 하면 대부분 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코치님이 운동량을 전보다 두 세배 늘리면서 조금씩 팀이 단단해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우리 팀이 실력적으로 그리 뛰어나진 않지만, 끈끈함이 장점인 것 같다. 예선을 마쳤는데, 재정비하고 나오겠다. 결선에선 다른 팀들이 긴장해야 할 것이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_임종호 기자
점프볼 / 임종호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