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 KCC는 2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87-80으로 승리했다. KCC가 오리온과의 마지막 맞대결에서 웃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정현의 맹활약이 있었다.
이날 선발 출장한 이정현은 29분 55초 동안 26득점 4리바운드,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전창진 감독은 “이정현으로 시작해서 이정현으로 끝났던 경기”라며 이정현의 활약을 극찬했다.
수훈선수로 선정된 이정현은 “이틀 연속 경기였는데, 좋은 경기력으로 이겨서 다행이다. 우리가 우승하려면 두 번 더 이겨야 한다. 방심하지 않고 우승을 확정하고 싶다”며 정규리그 우승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시즌 커리어하이 득점을 기록한 것에 대해서는 “이런 날도 있어야 농구를 할 수 있는 것 같다. 고양에 오면 좋은 경기를 했던 기운이 느껴졌다. 스스로 즐겁게 했던 게 좋은 경기력으로 나왔던 것 같다”며 고득점의 비결을 밝혔다.
KCC는 4연승 직전 창원 LG와 부산 KT에게 패하며 잠시 주춤했다. 이후 보란 듯이 4연승으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정현이 생각한 반전의 계기는 무엇이었을까.
“타일러 데이비스가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2위 (울산) 현대모비스에게 쫓기면서 불안하기도 했다. 하지만 라건아가 중심을 잘 잡아주고 희생했다. 국내 선수들도 라건아를 도와주자는 생각에 응집력이 생겼다. 한 발 더 뛰는 농구, 유기적인 플레이가 살아났다. 움직이는 공격이 살아나면서 수비 집중력도 좋아져 연승까지 왔다.”
데이비스의 이탈로 위기가 있었지만, 애런 헤인즈가 팀에 합류해 상승세를 주도했다.
이에 대해 이정현은 “왜 사람들이 ‘역시 애런 헤인즈’라고 하는지 알 것 같다. 나이가 있긴 하지만 농구 지능이 뛰어난 선수다. 주변 선수들이 조금 더 움직인다면 쉬운 농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라건아와 함께 두 가지 옵션을 잘 활용한다면 플레이오프에서도 좋은 성적 있을 것”이라며 헤인즈를 높이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이정현은 MVP 후보로 거론 중인 송교창을 지지하는 목소리를 냈다. “시즌 MVP 자리를 두고 말이 많던데, 당연히 1위 팀에서 나와야 한다. (송)교창이는 팀에 없어서 안 될 선수다. 선배인 내가 봐도, 에이스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 충분히 MVP를 탈 수 있을 것”이라며 송교창에게 힘을 실어줬다.
#사진_박상혁 기자
점프볼 / 배현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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