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두 형들에게 애틋한 마음 전한 허웅 “같이 1년 만 더...”

최설 / 기사승인 : 2021-03-28 19:4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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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최설 인터넷기자] 승리 후에도 허웅의 마음에는 오로지 형들 생각들로 가득 찼다.

허웅이 활약한 원주 DB는 28일 홈구장인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마지막 6라운드 맞대결에서 109-92로 크게 이겼다.

허웅은 21득점(7어시스트)을 올리며 올 시즌 본인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승리를 차지한 DB는 KGC인삼공사와의 마지막 만남에서 시즌 전적 동률(3승 3패)을 이루며 홈 3연전의 시작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경기 후 만난 허웅은 승리의 공을 모두 형들에게 전했다. 여기서 형은 DB의 동갑내기 베테랑 김태술(36)과 윤호영(36)이다.

허웅은 “(김)태술이 형이 최근 경기에서 빠져있었는데, 2쿼터에 함께 들어가 호흡을 맞출 수 있어 평소보다 더 집중했던 거 같다. 좋은 분위기로 시즌을 마치고 싶어서 열심히 뛰었다. 또 태술이 형과는 1년만 더 같이했으면 하는 마음에 더 적극적으로 임했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윤)호영이 형도 마찬가지로 팀에 엄청난 도움이 되고 있다. 정신적으로 많이 의지할 수 있는 형이다. 형들과 같이 뛰며 쉬운 공격과 득점을 할 수 있어 고맙다. 나를 포함한 어린 선수들에게 모범이 되는 두 형들이다. 오래도록 우리와 함께했으면 좋겠다”라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김태술과 윤호영도 어느덧 30대 중반을 넘기며 농구 인생 황혼기에 접어들고 있다. 예전과 같은 몸 컨디션과 회복력을 가지고 있지 않은 두 베테랑은 올 시즌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쉬어야만 했다.

김태술은 DB가 올 시즌 51경기를 치르는 동안 25경기에 결장하며 평균 3.4득점 1.3리바운드 2.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윤호영인 그보다 더 많은 28경기를 쉬며 평균 2.3득점 2.3리바운드 1.8어시스트를 올렸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수치보다 선수단에 있는 존재만으로 그 가치가 더 크다고 믿고 있는 허웅이었다.

“시즌이 끝나고 태술이 형의 계약이 끝난다. 근데 현재 재계약 생각을 안 하고 있더라. 아쉽다. 아직 배울 것이 많은 형이다. (두 형들이) 좋은 결과 가지고 은퇴를 했으면 한다. 올 시즌 우리가 잘 받쳐 주지 못했다. 부상이 많았다. 다음 시즌에는 모두 건강한 상태서 서로를 도와 부족한 점을 채워가고 싶다. 어린 선수들에게 지금도 충분히 귀감이 되는 형들이다. 미안하지만 태술이 형과 호영이 형이 (우리와) 좀 더 함께했으면 한다”라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그의 말처럼 올 시즌 DB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지난 시즌에 올린 좋은 성적과 달리 올 시즌 초반부터 주축선수들의 부상과 외국선수의 부진으로 팀 성적이 바닥을 쳤다.

이에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농구를 1년만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이를 발판삼아 다음 시즌에 좋은 더 퍼포먼스를 보여주면 된다”라고 성숙한 답변을 내놓은 허웅이다.

그의 바람대로 차기 시즌에도 DB가 두 베테랑과의 아름다운 동행을 계속하며 더 나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_홍기웅 기자

점프볼 / 최설 인터넷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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