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을준 감독과 하늘에서 대화 나눈 이승현, 어떤 변화 있었나

배현호 / 기사승인 : 2021-03-21 19:4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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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배현호 인터넷기자] 하늘에서 나눈 강을준 감독과 이승현의 대화. 어떤 효과가 있었을까.

고양 오리온은 2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80-87로 패했다.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지만, 이승현의 복귀는 고무적이었다.

오리온은 20일 창원 원정길에서 이승현이 허벅지 부상으로 빠진 채 패했다. 강을준 감독은 KCC전을 앞두고 이승현의 출장을 예고했다. 이어 창원 경기를 마치고 비행기에서 이승현과 나눴던 대화 내용을 전했다.

“(이)승현이와 비행기 옆자리에 앉아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코트 밖 관중석에서 보니 팀에 부족한 점이 정말 잘 보였다고 하더라. 사실 몇 경기 더 쉬게 하고 싶긴 하다. 본인의 출전 의사를 존중해주기로 했다.”

이날 선발 출장한 이승현은 경기 초반 두 차례 파울로 자유투를 헌납하며 흔들렸다. 하지만 KCC 앞선에서 라건아로 투입되는 공을 차단하며 수비 감각을 되찾았다. 매치업 상대였던 송교창이 리딩에 나서자 적극적인 수비로 턴오버를 유도하기도 했다.

공격에서는 본인 찬스보다 동료들의 플레이를 살려줬다. 골밑 포스트업으로 수비를 유인한 후 외곽 찬스를 봐주는 흐름이었다. 데빈 윌리엄스는 이승현의 어시스트를 활용해 한 차례 외곽포를 터트렸다.

윌리엄스와 이승현의 시너지 효과는 계속되었다. 윌리엄스가 골밑에서 상대 라건아의 블록에 막히자 이승현이 루즈볼을 잡아 중거리 득점을 올렸다. 수비에서는 라건아의 앞뒤에서 더블팀으로 맞서며 라건아의 공격을 저지했다.

전반전 17분 17초 동안 4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한 이승현은 3쿼터 시작과 함께 다시 코트를 밟았다. KCC가 이승현의 매치업을 라건아, 디드릭 로슨의 매치업을 송교창으로 바꾸자 강을준 감독은 이승현을 빼고 박진철을 투입했다. 이승현은 3쿼터 1분 19초만을 소화하며 4쿼터 출격을 준비했다.

61-66으로 뒤처진 채 4쿼터에 돌입한 오리온. 김지완에게 득점인정반칙을 허용한 데에 이어 로슨이 턴오버를 범하며 힘을 내지 못했다. 이승현은 송교창의 속공을 제자리에서 막은 이후 중거리슛을 성공시켰다. 4쿼터에는 인사이드에서 로슨의 외곽포(68-73)를 도우며 추격의 선봉장이 되었다.

결과적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지는 못했지만, 이승현은 28분 36초 동안 6득점 7어시스트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7어시스트는 이승현의 커리어에서 두 번째로 많은 기록이었다.

'고양의 수호신' 이승현이 득점력과 함께 동료를 살려주는 플레이까지 끌어 올릴 수 있을지. 오리온의 6라운드 잔여 일정에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사진_박상혁 기자

점프볼 / 배현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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