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투어] 비선출의 팀 '비트캡슐'과 20대 패기로 뭉친 'NYS'가 만든 이변

김지용 / 기사승인 : 2020-07-25 19:5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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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양산/김지용 기자] NYS와 비트캡슐이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25일 경남 양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3x3 코리아투어 2020 양산대회(이하 코리아투어) 코리아리그 예선에서 새롭게 팀을 꾸린 NYS와 비트캡슐이 기존 강호들을 상대로 귀중한 승리를 챙기며 나란히 조 2위를 차지, 깜짝 4강 진출에 성공했다.

NYS와 비트캡슐은 이번 코리아투어에 참가하기 위해 새롭게 팀을 꾸렸다. 선수들의 면면도 새롭다. U23 3x3 국가대표 출신의 김준성을 중심으로 정성조, 최양선, 홍기성으로 팀을 꾸린 NYS는 4명 선수 전원이 20대 초, 중반의 젊은 선수들로 구성됐다. 이 중 정성조는 선수 출신이 아니다.

비트캡슐의 팀 컬러는 더 이채롭다. LG 출신의 박래윤을 제외한 김상훈, 박관윤, 김형진, 최영헌 등 4명의 선수가 모두 비선출이다. 비선출들도 3x3 코트에서 경쟁력을 보일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 선수 출신에 대한 의존도를 낮춘 비트캡슐이었다.

두 팀의 의도는 좋았으나 실전에서 얼마나 경쟁력을 보일 수 있을지는 의문이었다. 하늘내린인제, 아프리카 프릭스, PEC 등 프로에서 한 가닥하던 선수들이 즐비한 코리아리그에서 20대 젊은 선수들과 비선출로 구성된 팀이 버티기나 할지 걱정이었다.

그런데 첫 경기부터 이변이 일어났다. NYS가 방성윤이 속한 PEC를 18-13으로 물리치며 깜짝 승리를 거뒀다. U23 3x3 국가대표 김준성이 골밑에서 버텨주다 보니 경기가 순조롭게 흘러갔다.

정성조와 홍기성의 외곽포까지 터진 가운데 10분 내내 줄기차게 뛰어다닌 NYS의 활동량을 PEC가 따라잡지 못했다. 20대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NYS의 장점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경기였다.

NYS는 PEC를 상대로 귀중한 1승을 거뒀고, 아프리카 프릭스에게는 패했지만 조 2위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비트캡슐의 승리는 더 짜릿했다. 예선 첫 경기에서 하늘내린인제에게 무릎을 꿇은 비트캡슐은 역시나 하늘내린인제에게 패한 4WIN과 조 2위 자리를 두고 진검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이동준, 최지훈, 김명진, 최고봉 등 프로 출신들로 구성된 4WIN을 상대로 비선출들이 모인 비트캡슐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지는 미지수였다. 그런데 경기 초반부터 비트캡슐의 흐름이 이어졌다.

박관윤이 외곽에서 터졌고, 김상훈이 이동준의 포스트업을 힘으로 막아냈다. 화려한 공격보단 끈끈한 수비로 4WIN의 맥을 끊던 비트캡슐은 경기 중반 김상훈의 2점포로 4WIN의 추격 사정권에서 벗어났다.

경기 후반 잠시 수비가 흔들려 4WIN에게 동점을 허용할 위기에 처했지만, 20-17로 앞서던 상황에서 김상훈이 천금같은 공격 리바운드 후 끝내기 득점에 성공하며 21-17로 4WIN을 잡는 이변을 완성했다. 비트캡슐의 승리에 4WIN은 충격의 2연패를 당하며 예선 탈락했다.

지난 시즌까지도 프로에서 뛰던 선수들을 상대로 팀 커리어에 남을 만한 승리를 거둔 비트캡슐은 우승이라도 차지한 듯 환호했고, KXO리그 1라운드에서 예선 탈락했던 아픔을 씻고 이번 대회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말 그대로 언더독들이 사고를 친 코리아리그의 첫날이었다.

두 팀은 절대적인 언더독이었다. 대회 전에는 이렇다 할 주목도 못 받았다. 하지만 본 경기에서 실력으로 ’우리도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남긴 NYS와 비트캡슐은 4강 진출 팀에 이름을 올렸고, 당당히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어느 순간부터 유명 프로 출신 선수들의 유입이 많아진 3x3 코트에서 프로에 진출하지 못한 20대 젊은 선수들의 NYS와 비선출들로 구성된 비트캡슐이 어떤 활약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향후 코리아투어 흥행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예선 탈락 후보에서 당당히 4강에 이름을 올린 NYS와 비트캡슐은 하늘내린인제, 아프리카 프릭스와 결승 진출을 두고 4강 경기를 펼치게 됐다.

 

*  KB국민은행 LiiV 3x3 코리아투어 2020 양산대회 코리아리그 4강 대진*

-26일(일)

오후 3시30분 하늘내린인제 VS NYS

오후 3시50분 아프리카 프릭스 VS 비트캡슐

#사진_박상혁 기자 

점프볼 / 김지용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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