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cm 작은 거인, 클러치를 지배했다!' 카와무라, 시즌 첫 경기부터 맹활약

이규빈 기자 / 기사승인 : 2026-02-01 20:04:12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이규빈 기자] 카와무라가 자신의 이번 시즌 첫 경기부터 진가를 제대로 뽐냈다.

시카고 불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2025-2026시즌 NBA 정규리그 마이애미 히트와의 경기에서 125-118로 승리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승리였다. 시카고는 이날 무려 7명의 선수가 결장했고, 이중 코비 화이트와 조쉬 기디, 니콜라 부세비치 등 핵심 선수들도 포함됐다. 반면 마이애미는 노먼 파웰과 타일러 히로, 대비온 미첼을 제외한 모든 선수가 출전했고, 홈에서 열린 경기였으므로 손쉬운 승리를 거둘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시카고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앞서 말했듯 주축 선수들 대부분이 결장해 공격을 전개할 선수가 없었다. 이를 오히려 역으로 이용해 공격 전개 없이 빠른 템포로 상대의 수비가 갖춰지기 전에 3점슛을 남발하는 전략을 취했다. 이런 시카고 선수들의 3점 폭격에 마이애미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래도 전반을 앞선 것은 마이애미였다. 63-56으로 마치며 후반에 돌입했다.

3쿼터, 시카고의 3점이 또 폭발했고, 이번에는 마이애미의 공격이 침묵하며 다시 시카고가 흐름을 잡았다. 그 이후 업치락뒤치락 거듭한 두 팀은 클러치 타임에 돌입했다.

여기서 시카고 감독 빌리 도노반의 신의 한 수가 등장한다. 바로 카와무라 유키의 투입이다.


카와무라는 이날 전반에 잠깐 출전해 좋은 활약을 펼쳤다. 3점슛도 넣었고, 장기인 패스 센스를 제대로 뽐냈다. 하지만 수비에서 약점이 심각했고, 마이애미는 대놓고 카와무라를 공략했다. 도노반 감독은 3쿼터 내내 카와무라를 투입하지 않았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투입했다.

등장과 동시에 카와무라는 코트를 지배했다. 마이애미의 추격이 거세지자, 달아나는 3점슛을 성공했고, 이후 상대 속공을 저지하는 스틸도 기록했다. 여기에 대미는 점프볼이었다. 172cm 신장의 카와무라는 198cm인 카스파라스 야쿠쇼니스와 점프볼을 승리하며 시카고의 공격권을 가져왔다. 이후에도 허를 찌르는 패스로 자신의 몫을 다했다.

카와무라가 한숨을 돌리게 만들자, 공격에서 아요 도순무가 날뛰었다. 도순무는 종료 2분을 남기고 10점을 몰아치며 시카고에 승리를 가져왔다. 도순무와 카와무라가 합작한 승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경기였다.

지난 시즌까지 멤피스 그리즐리스에서 활약했던 카와무라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시카고와 투웨이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혈전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이날 경기가 이번 시즌 첫 출전이었다. 즉, 첫 경기부터 맹활약을 펼치며 승리에 일조한 것이다.

이번 시즌 시카고 팬들은 마땅한 낙이 없다. 마타스 부젤리스를 제외하면 지켜볼 만한 유망주도 없고, 신인 노아 에셍게는 NBA에서 단 6분을 뛰고 시즌 아웃을 당했다. 여기에 화이트와 부세비치 등 주축 선수들의 트레이드 루머는 계속 들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카와무라가 시카고에에 활기를 줄 수 있을까? 일단 첫 경기는 매우 기대 이상이었다.


#사진_AP/연합뉴스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