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 삼성생명과 박하나의 인연은 2년 더 이어진다.
삼성생명은 지난 4월 30일 박하나와 2년, 6천만원에 계약했다. 2차 협상 기간까지 해결점을 찾지 못했지만 마지막 원소속 구단 협상에서 간신히 손을 다시 잡았다.
모두가 놀랄 정도의 계약이었다. 2년의 계약 기간은 차치하더라도 전 시즌 2억 2천만원의 연봉이 6천만원까지 하락했다는 건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다.
박하나는 “많은 분들이 연락을 주신다(웃음). 금액적인 부분보다는 다음 시즌을 뛸 수 있을지, 없을지에 대한 의견이 구단과 달랐을 뿐이다”라며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WKBL 연봉 5위였던 박하나가 이처럼 저평가된 핵심 이유는 바로 무릎 상태였다. 전 시즌 내내 문제 되어 왔던 무릎 부상으로 인해 데뷔 이후 가장 적은 경기(11경기)에 출전해야 했다. 기록 역시 전체적으로 하락하면서 좋은 평가를 받기 힘들었다.
“구단은 1년 정도의 휴식기를 가졌으면 한다고 하셨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재활하면서 뛰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그저 고집을 부리는 게 아니고 확신이 있었다.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다 보니 시간이 많이 지났고 합의점을 찾아야 했다. 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구단과 다시 계약하게 된 것이다.” 박하나의 말이다.
4월 30일 늦은 오후부터 비시즌 훈련에 돌입한 삼성생명. 박하나 역시 삼성 트레이닝 센터(STC)으로 돌아가 2020-2021시즌 대비에 들어간다. 어느 정도 상처를 입은 암사자는 수술이 아닌 재활을 통해 자존심 회복에 도전한다.
“올해와 내년, 2년의 시간은 내 농구 인생에 있어 너무도 중요한 시기가 될 것 같다. 만약 재활을 했는데도 몸 상태가 좋아지지 않는다면 수술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 또 전처럼 잘 해낼 수 있을지도 걱정이다. 그래도 지금 느낌은 좋다. 앞으로 2년 동안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고민해봐야 한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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