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잠실실내/서호민 기자] SK가 S더비 4연패에서 탈출했다. D리그 선수들의 절실함이 만들어낸 값진 결과물이다.
서울 SK는 2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75-73으로 승리했다. 전날(20일) DB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SK는 상대 전적 4연패 중이었던 삼성을 상대로 모처럼 웃었다.
연패 위기에서 벗어난 SK는 20승 28패로 하루 만에 8위에 복귀했다. SK는 자밀 워니가 19득점 16리바운드 더블더블로 승리의 중심에 선 가운데 김선형도 16득점으로 주축 다운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숨은 진주 또한 있었다. D리그 일정을 모두 마치고 1군에 합류한 장문호와 배병준이 바로 그 주인공. 장문호와 배병준은 이날 각각 9득점, 8득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기록은 크게 돋보이지 않지만 둘 모두 팀이 필요로 하는 순간, 득점을 꼬박꼬박 올려주며 귀중한 역할을 했다.
장문호와 배병준의 활약은 SK가 뒤지고 있을 3, 4쿼터 당시에 더욱 빛났다. 장문호는 3쿼터에만 3점슛 1개 포함 7득점을 올리며 무너져가던 팀을 다시 일으켜 세웠다. 배병준 역시 4쿼터 추격의 3점포와 함께 승부처에서 귀중한 공격리바운드를 따냈고, 또,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까지 모두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장문호와 배병준의 알토란 같은 득점들이 있었기에 SK는 4쿼터 동력을 얻어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장문호와 배병준은 D리그에서 SK의 두 차례 우승을 이끈 주축 멤버다. D리그에서 보여준 절실함을 1군에서도 그대로 이어가고 있는 것. 특히 장문호의 경우, 지난 시즌 1군 출전 5경기에 그쳤지만, 올 시즌 최준용, 안영준 등 포워드진의 잇따른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 합류해 출전 시간을 늘려가며 프로 무대에서 조금씩 빛을 보고 있다.
경기 후 문경은 감독은 “오늘은 장문호를 칭찬해주고 싶다. 3쿼터 10점 뒤졌을 때 장문호의 득점이 있었기에 4쿼터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라면서 “마찬가지 배병준도 4쿼터에 득점, 궂은일에서 역할을 잘해줬다. 이들은 D리그에서 없어서는 안될 주축 멤버들이다.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승리는 D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선수들의 절실함이 만든 1승이었다. SK 특유의 끈끈한 힘이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말이다. 이제 한 경기뿐이지만, D리그 선수들의 간절함과 절실함이 계속해 팀 분위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면, SK 역시 다음 시즌을 대비한 희망을 발견하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연패 위기에서 벗어나며 한 시름 놓은 SK는 나흘 간의 휴식기를 통해 전력을 재정비할 예정이다. 오는 25일, KCC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도 D리그 선수들의 끈끈함이 빛을 발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_유용우 기자
점프볼 / 서호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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