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모트리 4Q 무득점으로 묶은 숀 롱, "오늘은 수비 잘 했다고 생각"

김동현 / 기사승인 : 2021-03-28 20:3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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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김동현 인터넷기자] 현대모비스의 에이스 숀 롱이 4쿼터에는 수비에서도 빛났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8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90-73으로 승리했다. 이전 경기까지 전자랜드를 상대로 이번 시즌 5전 전승을 이어가고 있던 현대모비스는 이날 경기까지 승리로 장식하며 시즌 전승을 달성했다. 거기에, 현대모비스를 바짝 추격하고 있던 3위 안양 KGC와 4위 고양 오리온까지 모두 패배를 기록하며 2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지키게 됐다.

이날 귀중한 승리의 중심에는 현대모비스의 에이스 숀 롱이 있었다. 롱의 이날 최종 성적은 27득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에이스라는 칭호에 걸맞는 활약이었다.

롱은 "오리온 경기가 2차 연장으로 이어지면서 힘들었고, 오늘 경기까지도 피로가 이어지면서 힘들었다. 그런 경기를 승리로 잡아냈기에 더욱 의미있고, 기쁘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롱이 돋보였던 순간은 24-8의 스코어로 승기를 가져온 4쿼터였다. 롱은 골밑에서 상대 외국 선수인 조나단 모트리, 데본 스캇에게 높이의 우위를 살려 안정적인 득점을 만들어냈다. 뿐만 아니라, 3쿼터까지 60%의 야투성공률로 23득점을 기록하고 있던 모트리를 4쿼터에 무득점으로 묶어버렸다.

실제로 모트리는 롱과 현대모비스 선수들의 협력 수비에 막혀, 4쿼터 6분 42초를 뛰는 동안 단 2번의 슛밖에 시도하지 못했다. 심지어 그 두 번의 슈팅 역시 모두 무위에 그쳤으며, 무려 4개의 턴오버를 범하기도 했다.

4쿼터 본인의 활약에 대해 롱은 "나도 스스로 수비를 잘하는 선수는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는 잘했다 생각한다. 이런 좋은 수비가 가능했던 것은 장재석을 비롯한 현대모비스의 팀원 모두가 하나가 되어 좋은 협력 수비를 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이날 숀 롱은 모트리와의 매치업에서도 앞서는 경기력을 보였다. 이미 두 선수는 5라운드 맞대결에서도 만났지만, 당시는 모트리가 경기 초반부터 파울 트러블에 걸렸고, 결국 5반칙을 범해 퇴장당하며 19분 가량밖에 뛰지 못했다. 즉, 롱과 모트리의 제대로 된 매치업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었던 셈.

모트리와의 매치업이 어땠는지에 대한 질문에, 롱은 "같이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하고, 실제로 같이 뛰는 내내 재밌었다. 모트리가 대단한 선수라는 것은 잘 알고 있다. 특히, 모트리의 플레이에서 공격적인 면이 굉장히 멋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좋은 활약을 이어간 롱은 이번 시즌 평균 21.2득점으로 리그 2위를 기록하고 있다(1위 제러드 설린저 - 8경기, 26.9득점). 2점슛 성공률 54.3%, 3점슛 성공률 35.2%로 효율면에서도 꾸준히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그만큼 정규 시즌 외국 선수 MVP에 근접한 상황이다.

강력한 MVP 후보로서 그의 의견을 묻자, 롱은 "우선 KBL에서의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치르고 있다는 부분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중간중간 다른 외국 선수들이 많이 교체되었는데, 나는 끝까지 남아있을 수 있었기 때문에 적응을 잘 할 수 있었다. 그 덕에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하지만 MVP에 대한 욕심보다는 우승에 대한 욕심이 더 크다"라며 우승에 대한 강한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일각에서는 숀 롱이 조동현 코치와의 면담을 꺼린다는 말이 나돌고 있다. 이에 대해 묻자 "미팅의 이유가 나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거라는 것은 알고 있다. 그치만 일단 미팅이 잡히면 내가 잘못한 것 때문일거라는 생각에 걱정부터 된다. 하지만 막상 들어가면 좋은 조언을 많이 해준다. 나도 내 의견을 마음껏 낼 수 있다. 조 코치가 기본적으로 무뚝뚝한 분위기인데, 얘기해보면 항상 내 의견도 많이 들어주고, 잘 챙겨줘서 고맙게 생각한다"라며 심각한 분위기는 아님을 보여주었다. 


#사진_백승철 기자
점프볼 / 김동현 인터넷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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