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부지리의 연속, KCC 승리에 전자랜드와 KT 6강 PO 진출 확정

김용호 / 기사승인 : 2021-03-31 20:4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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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전주/김용호 기자] 연이틀 타 팀 경기 결과에 순위가 결정났다.

전주 KCC는 3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에서 87-77로 승리했다. 다시 연승을 거둔 KCC는 이날 엔트리에 등록된 12명의 선수를 모두 출전시키면서 본격적인 플레이오프 준비에 돌입했다.

이날 경기는 KCC가 이미 확정된 정규리그 1위를 자축하는 무대였다. 지난 28일 창원 LG와의 원정경기에서 승리했던 KCC는 정규리그 1위 매직넘버를 단 하나 남겨놓고 있었다. 그리고 이날 삼성 전에 앞서 30일 2위에 자리하던 울산 현대모비스가 원주 DB에게 발목을 붙잡히면서 타 팀에 의해 마지막 매직넘버가 지워진 것이다.

물론 홈에서 승리까지 챙기며 1위 시상식에 임한다면 더할 나위없이 좋은 시나리오이지만, 어쨌든 이미 1위가 확정된 상황이었기에 KCC는 상대적으로 부담을 덜고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

어부지리로 1위가 확정됐던 KCC의 경기 전날. 그리고 이날 KCC의 승리로는 또 다른 팀이 이득을 취했다.

KCC가 삼성을 꺾으면서 삼성은 실낱같이 남아있던 6강 플레이오프에 대한 희망이 사라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삼성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경우의 수는 KCC 전 포함 잔여 경기를 모두 승리하고, KT와 전자랜드 중 한 팀이 전패를 하는 단 하나였다.

즉, KCC의 승리로 전자랜드와 KT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짓게 됐다. 아직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전자랜드, KT, 삼성 3팀이 25승 29패로 동률을 이룰 수 있지만, 이 경우 세 팀간 상대전적에 따라 삼성은 7위에 자리하게 된다.

공교롭게도 전자랜드와 KT는 하루 뒤인 4월 1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맞대결이 예정되어 있었다. 만약, 이날 삼성이 승리했다면, 1일 경기 승자가 6강에 선착하는 시나리오였으나 결과적으로 봄 농구 진출을 확정지은 채 전자랜드와 KT가 맞붙게 됐다.

다소 김이 빠질 수도 있지만, 연이틀 타 팀의 경기 결과로 인해 1위와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가 가려지는 흥미로운 상황이 연출됐다. 그만큼 올 시즌 순위 경쟁은 좀처럼 예측하기 힘들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 사진_ 점프볼 DB(문복주, 유용우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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