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서울 SK에서 가장 뜨거운 이는 에디 다니엘이다. 이제 고등학교를 졸업한 신인임에도 발군의 수비력을 보여주며 벌써부터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알토란같은 득점을 해주는 중이다.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안영준의 공백을 훌륭하게 채워주고 있다.
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SK와 KCC의 5라운드 맞대결. SK 전희철 감독은 다니엘에게 허훈의 수비를 맡겼다. 명실상부 KBL 정상급 포인트가드이자 KCC 공격의 시발점이기 때문. 허훈을 봉쇄에 KCC 공격을 막겠다는 계산이었다.
그러나 전희철 감독의 계산은 완벽하게 빗나갔다. 초반부터 허웅의 3점슛이 불을 뿜었기 때문. 허웅은 1쿼터에만 3점슛 6개 포함 20점을 몰아쳤다. 2쿼터에는 3점슛 4개를 터트리는 등 14점을 더했다. 전반에만 혼자서 무려 34점을 책임졌다.

결국, SK는 전반 막판부터 다니엘에게 허웅의 수비를 맡겼다. 최근 가장 떠오르는 수비수임에도 허웅의 슛 감은 식을 줄 몰랐다. 동료들의 스크린을 받아 다니엘의 수비를 벗겨내고 3점슛을 터트렸다.
후반 들어 본격적으로 허웅과 다니엘이 매치업됐다. 허웅은 자신보다 신장, 운동능력, 스피드에서 강점이 있는 다니엘의 수비에 다소 고전했다. 전반만큼 3점슛 찬스가 나지 않았다. 3쿼터 3점슛 3개가 모두 빗나갔지만 다니엘의 악착같은 수비를 이겨내며 페이드 어웨이 점퍼를 적중시켰다. 어려운 자세에서 시도한 슈팅이 들어갔다.
4쿼터가 되자 허웅의 외곽포 행진이 다시 시작됐다. 스크린을 잘 활용해 3점슛을 터트렸고, 다니엘을 앞에 두고 슈팅을 터트리기도 했다. 4쿼터 초반 3점슛 13개 포함 45점을 기록한 그는 KCC가 일찌감치 승기를 잡으며 그렇게 퇴근하는 듯했다.

다니엘이 빠지자 허웅의 득점행진은 다시 시작됐다. 자유투 2개로 득점을 올렸고, 3점슛과 함께 상대 파울을 얻어내며 4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3점슛 14개 포함 51점을 완성한 허웅은 팬들의 환호와 박수를 받으며 벤치로 물러났다.
허웅은 31분 16초를 뛰며 51점 2리바운드로 활약했다. 3점슛 23개를 던져 14개를 적중시켰다. 51점은 밀어주기 제외 국내선수 역대 한 경기 최다 득점이다. 3점슛 14개 역시 밀어주기 경기를 빼면 KBL 역대 1위에 해당한다. 허웅의 퍼포먼스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는 수치다.
허웅을 앞세운 KCC는 120-77로 대승을 거뒀다. 4라운드에 당했던 30점 차(72-102) 대패를 완벽하게 설욕했다. 시즌 전적 19승 18패가 되며 수원 KT와 함께 공동 5위로 올라섰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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