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NBA팀] 2020-2021시즌 올 NBA 퍼스트 팀 가드 부문에는 과연 누가 입성하게 될까.
NBA가 본격적으로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 가운데 각 팀들의 순위 경쟁도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이러한 순위 경쟁 만큼이나 올 NBA 퍼스트팀 가드 경쟁도 뜨겁다. 그래서 준비해봤다. 점프볼 NBA 팀이 준비한 방담 코너의 3탄으로 '올 시즌 올 NBA 퍼스트팀 가드 경쟁'과 더불어 '리그의 미래를 책임질 라이벌리'에 대해서도 각자의 의견을 들어봤다.
*참여=서호민(정리) 기자, 김호중, 조태희, 김동현 인터넷 기자

조태희_가드 대홍수의 시기에 올 NBA 퍼스트 팀 기준으로 이름을 올릴 선수는 단 두 명. 내게 투표권이 있다면 데미안 릴라드와 제임스 하든에게 표를 던지고 싶다. 내가 주목한 점은 어떤 득점이나 리바운드, 어시스트 개수 따위가 아니라 팀 승리에 미치는 영향력을 제 1순위로 삼았다. 먼저 릴라드는 클러치타임만 되면 시계를 데임 타임(Dame Time)으로 맞춘다. 이는 지난 5일 새크라멘토 전만 봐도 알 수 있다. 경기 종료 3분 34초 전부터 어시스트, 중거리슛, 돌파, 3점슛 등 다양한 공격 옵션을 통해 총 12득점을 창출해내며 승리를 가져왔다. 하든은 또 어떤가? 농구도사 그 자체다. 브루클린 빅3가 원활하게 돌아가는 이유는 하든 때문이다. 이미 휴스턴 시절부터 연마한 플레이 메이킹 능력과 더불어 ‘붙으면 돌파 떨어지면 슛’으로 간단하게 득점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수비 입장에서는 악몽 그 자체다. 3일 하든은 샌안토니오를 상대로 30득점 15어시스트 14리바운드를 기록하는 와중에 단 한 개의 턴오버도 범하지 않으며 게임 속에서나 나올법한 스탯을 작성했다. 이것만 보더라도 둘의 올 NBA 퍼스트 팀 선정에 반박하기 힘들지 않을까.
서호민_솔직히 어렵다. 케빈 듀란트 없이 브루클린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제임스 하든, 또 마찬가지로 CJ 맥컬럼과 유서프 너키치 없이 포틀랜드를 서부 컨퍼런스 상위권 반열에 올려 놓은 데미안 릴라드. 여기에 만장일치 MVP를 수상했던 2015-2016시즌에 버금가는 생산력을 뽐내고 있는 스테판 커리와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최근 무섭게 반등에 성공한 루카 돈치치까지. 이들 중 누가 퍼스트팀에 들어가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성적을 올리고 있다. 최근 퍼스트팀 경쟁은 개개인의 퍼포먼스 못지 않게 팀 성적을 많이 고려하는 편이다. 일례로 지난 시즌 크리스 폴이 경쟁자들에 비해 떨어지는 개인 성적을 남기고도 팀 성적이 좋아 가드 세컨트팀에 선정된 것을 들 수 있다. 따라서 퍼스트팀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올 시즌엔 개인 기량과 함께 높은 팀 성적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올 NBA 가드 퍼스트팀 입성 유력 후보 기록
제임스 하든 – 33경기 25.2점 7.9리바운드 11.0어시스트 FG 47.8% 3P 38.3%
데미안 릴라드 – 36경기 29.7점 4.4리바운드 8.0어시스트 FG 44.3% 3P 38.3%
스테판 커리 – 36경기 29.3점 5.4리바운드 6.2어시스트 FG 47.5% 3P 40.6%
루카 돈치치 – 34경기 28.2점 8.4리바운드 9.1어시스트 FG 47.6% 3P 34.9%
브래들리 빌 – 34경기 32.1점 5.3리바운드 4.6어시스트 FG 47.8% 3P 32.9%

조태희_단연 자 모란트와 자이언 윌리엄슨이다. 지나가던 NBA팬 10명에게 물어봐도 9명은 이 라이벌리를 꼽지 않을까? 둘이 2019드래프트를 나올 때만 해도 모든 미디어는 윌리엄슨만 비추기 바빴다. 그러나 윌리엄슨이 무릎부상으로 데뷔가 미뤄지면서 신인왕의 행보에 차질이 생겼다. 그 틈을 타 모란트가 리그에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하면서 신인왕 레이스를 독주했다. 이후에 윌리엄슨은 2020년 1월 22일 샌안토니오를 상대로 4연속 3점슛을 넣는 인상적인 데뷔전과 함께 끝까지 추격했지만 결국 신인왕 트로피를 모란트에게 내줘야했다. 그리고 올 시즌. 공교롭게도 멤피스와 뉴올리언스의 순위도 10위, 11위로 맞닿아 있다. 팀의 중심에 자리한 모란트와 윌리엄슨. 과연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큰 즐거움이다.


서호민_나는 포인트가드 대전을 기대한다. 이미 2018 드래프트 동기 루카 돈치치와 트레이 영이 데뷔 때부터 라이벌리를 형성하며 리그 전체를 뒤흔들 미래의 슈퍼스타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더해 나는 2020 드래프트 동기 라멜로 볼과 타이리스 할리버튼도 장차 한 시대를 빛낼 라이벌리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본다. 두 선수는 각기 다른 장점을 지니고 있는 포인트가드. 볼은 창의적이고 패싱 센스가 발군이라면, 할리버튼은 공격 조립과 템포 조절이 돋보이는 유형의 가드다. 또, 두 선수의 소속팀인 샬럿과 새크라멘토는 스몰 마켓이란 공통점이 있다. 이미 많은 이들 사이에서는 두 선수가 샬럿과 새크라멘토의 미래를 책임질 재목으로 꼽히고 있는 상황. 돈치치, 영을 필두로 지난 시즌 신인왕 자 모란트에 볼과 할리버튼까지 몇년 뒤 리그에 포인트가드 대전이 펼쳐지는 그림이 그려진다.

김동현_기간을 어디까지로 두냐에 따라 재밌는 경쟁 구도가 상당히 많다고 생각되는 부분 중 하나이다. 생각나는 라이벌리만 추려보더라도 '야니스 아데토쿤보-루카 돈치치', '트레이 영-돈치치', '자이언 윌리엄슨-자 모란트', '조엘 엠비드-니콜라 요키치', '라멜로 볼-타이리스 할리버튼' 등이 있다. 그리고 이번 시즌을 포함해 르브론 제임스와 케빈 듀란트 중심의 'LA 레이커스-브루클린 네츠'의 양강구도도 몇년간은 계속해서 이슈로 등장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 기대하고 있는 라이벌 구도는 엠비드와 요키치의 센터 대결이다. 올 시즌 완전히 달라진 마음가짐으로 MVP급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엠비드가 이 구도를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올 시즌 평균 29.9득점(FG 52.5%) 11.6리바운드 1.2스틸 1.2블록을 기록하고 있는 엠비드는 마치 자신이 리그 넘버원 센터라고 무력시위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이에 맞서는 요키치도 결코 밀리지 않는다. 올 시즌 평균 27.1득점(FG 56.6%) 11.1리바운드 8.6어시스트 1.6스틸을 기록 중이다. 요키치는 전에 없던 완전히 새로운 유형의 센터로 리그 내 자신의 입지를 점점 굳히고 있다. 가드가 판을 치고 있는 NBA에서 클래식한 센터들의 대결은 팬들에게 또 다른 별미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두 선수를 더더욱 응원해주고 싶다.
#사진_AP/연합뉴스, NBA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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