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프리뷰] 6년 만에 열리는 챔프전 4차전, KB스타즈와 삼성생명의 동상이몽

민준구 / 기사승인 : 2021-03-12 20:5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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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민준구 기자] 무려 6년 만에 열리는 WKBL 챔피언결정전 4차전. 이제 모든 예측은 빗나갔다. 정체성을 찾은 KB스타즈, 그리고 우승 문턱에서 잠시 미끄러진 삼성생명이 4차 대전을 펼친다. 체력, 정신력? 모든 것이 무의미하다. 조건은 같다. 이제는 누가 더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지를 겨룰 차례다.

▶청주 KB스타즈(21승 9패, 2위) vs 용인 삼성생명(14승 16패, 4위)
오후 6시 @청주체육관 / KBSN Sports, IB Sports


정규리그 맞대결 결과 : KB스타즈 5승 1패 우위
1R : KB스타즈 74-70 삼성생명
2R : KB스타즈 74-72 삼성생명
3R : KB스타즈 82-77 삼성생명
4R : KB스타즈 72-67 삼성생명
5R : KB스타즈 66-49 삼성생명
6R : 삼성생명 86-64 KB스타즈

챔피언결정전 결과 : 삼성생명 2승 우위
1차전 : 삼성생명 76-71 KB스타즈
2차전 : 삼성생명 84-83 KB스타즈
3차전 : KB스타즈 82-75 삼성생명

벼랑 끝에서 살아난 KB스타즈다. 2전 전패를 당하며 무기력하게 우승컵을 내주는 듯했다. 그러나 전과 달라진 그들의 경기력은 파괴력이 넘쳤다. 박지수가 샤킬 오닐이었다면 심성영은 故코비 브라이언트였다. 두 선수가 55득점을 합작하며 챔피언결정전 3차전을 지배했다.

단순 승리라는 결과보다 더 중요한 것은 KB스타즈의 3점슛이 살아났다는 것이다. 1차전 5개, 2차전 9개였던 3점슛이 3차전에는 10개로 늘어났다. 박지수가 버틴 골밑에 3점슛까지 살아나자 KB스타즈의 경기력은 흠잡을 데가 없었다.

삼성생명은 스윕 시리즈 희망이 사라졌다. 2연승 후 1패. 그러나 다소 무겁게 느껴진다. 주축 선수들이 지쳤다. 김한별과 배혜윤은 여전히 위력적이었지만 김보미의 존재감이 줄었다. 3차전 당시 삼성생명의 경기력이 나빴던 것은 아니다. 그저 KB스타즈가 더 좋았을 뿐이다. 그렇기에 더욱 불안한 패배였다.

하지만 이명관이라는 보물을 찾았다. 4쿼터 11점을 몰아치며 역전 근처까지 이끌었다. 배혜윤의 4쿼터 노마크 득점 기회가 무산되지 않았더라면 경기는 끝을 알 수 없었을 것이다. 중요한 건 삼성생명이 앞선에 위력을 더할 새로운 자원을 찾았다는 점이다.

챔피언결정전 4차전은 KB스타즈와 삼성생명 모두에게 부담이 큰 경기다. KB스타즈는 뒤가 없다. 이번에도 청주체육관을 찾을 900명의 열정적인 팬들 앞에 서게 된다. 안방에서 삼성생명에 우승을 내준다면 팬들에게 큰 상처를 안기게 된다. 삼성생명도 2연승 후 2연패로 다시 용인에 가게 되는 걸 원하지 않는다. 5차전이 홈 용인에서 열린다 하더라도 일찍 끝내는 게 마음이 편하다. 이미 우리은행과의 혈전으로 피로가 쌓였다. 장기전은 그리 유리하지 않다.

이미 두 팀이 내놓을 수 있는 카드는 모두 사용했다. 가용 인원이 풍부하지 않은 여자농구의 특성상 시리즈가 길어질수록 중요한 건 바로 승리에 대한 의지다. 누가 먼저 포기하는지, 그리고 누가 먼저 승부를 마무리하는지에 따라 승패가 갈리게 된다.

새 역사가 연이어 쓰이고 있는, 그리고 쓰일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 KB스타즈가 4차전을 잡는다면 단일 시즌 이후 최초의 5차전이 치러지게 된다. WKBL은 단일 시즌으로 운영된 2007-2008시즌부터 지난 2018-2019시즌까지 단 한 번도 챔피언결정전 5차전을 열어본 적 없다(코로나19로 열리지 않은 2019-2020시즌 제외).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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